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하셀만 "늦기 전에 기후변화 대응해야"

양효경 snowdrop@mbc.co.kr 2021. 10. 6. 1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구온난화 예측 가능성을 높인 공로로 올해의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독일의 기후학자 클라우스 하셀만은 현지시간 5일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너무 늦기 전에 깨닫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셀만은 기후변화에 있어 자연과 인간의 영향을 구분하는 방법론으로 지구온난화가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지구온난화 예측 가능성을 높인 공로로 올해의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독일의 기후학자 클라우스 하셀만은 현지시간 5일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너무 늦기 전에 깨닫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셀만은 기후변화에 있어 자연과 인간의 영향을 구분하는 방법론으로 지구온난화가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그의 기여가 없었다면 파리기후협약도 없었을 것이라고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날씨와 기후의 상호작용을 관찰하는 컴퓨터 모델을 처음 개발해 날씨 변화에도 기후모델이 지구온난화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고, 기후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얘기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와 같이 수십 년에 걸친 문제에는 장기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책당국자들이 행동에 나서도록 하고, 대중이 행동에 나설 정도로 관심을 갖게 하려면 과학자들은 문제가 이해되게 해야 한다"며 "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늦을 때까지 문제를 부인한다는 데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1931년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하셀만은 함부르크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괴팅겐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는 함부르크대 교수로 재직했고, 1975∼1999년에는 함부르크의 막스 플랑크 기상 연구소 초대 소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는 "신문을 읽다가 노벨물리학상 수상 소식을 들었는데, 진짜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고 꿈을 꾸는 것 같았다"며 "내가 오래전에 한 일이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꽤 놀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셀만은 "노벨상을 못 받는다 하더라도 지구온난화가 없는 게 더 좋겠지만, 가장 좋은 것은 노벨상을 받고, 지구온난화는 없는 것"이라면서 "노벨상을 받게 되다니 엄청나다"고 말했습니다.

양효경 기자 (snowdrop@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6305281_34880.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