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전력난 中 "석탄기업 대출, 부실나도 눈감아주겠다"

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2021. 10. 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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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당국이 석탄 관련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단기 상환 압력에 허덕이는 기업에는 만기 연장해줄 것을 금융권에 지시했다.

6일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전날 석탄·철강·비철금속 등 기업들의 대출 수요에 적극 응하라고 은행들에 지침을 내렸다.

만약 관련 기업들 중 단기 상환 압력이 큰 곳들에는 대출을 연장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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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터우 로이터=뉴스1) 금준혁 기자 = 중국이 석탄 부족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사진은 중국 내몽골 바오터우시의 한 공장 뒤편에 석탄발전소의 모습. (C) 로이터=뉴스1

중국 금융당국이 석탄 관련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단기 상환 압력에 허덕이는 기업에는 만기 연장해줄 것을 금융권에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부실이 발생해도 관용을 베풀겠다고도 했다.

6일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전날 석탄·철강·비철금속 등 기업들의 대출 수요에 적극 응하라고 은행들에 지침을 내렸다. 만약 관련 기업들 중 단기 상환 압력이 큰 곳들에는 대출을 연장하라고도 했다. 유례없는 전력난에 에너지 공급 기업들의 역할을 금융권에서 최대한 지원하라는 지시다.

위원회는 "석탄·난방 등 기업에는 별도 대출 통로를 개설하고 우선 대출 심사를 실시해 인민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보장하라"며 "산시·내몽골·신장 등 석탄 산지 기업들과 석탄 공급을 늘리는 데 지원하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은행들의 과감한 대출을 유도하기 위해 대출 이후 부실이 발생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신 대출자금을 빼돌리거나 재테크 또는 신탁 등으로 대체할 경우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위원회는 "대출금으로 투기성 마오타이주, 유명 보이차 등 고급 소비품에 투자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한다"며 "주식이나 채권시장으로 유입 역시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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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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