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방송 '설강화' 역사왜곡 오명 벗을까 [TV와치]

서지현 2021. 10. 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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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설강화:snowdrop'(이하 '설강화')가 첫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가운데 앞선 역사왜곡 논란 탓에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오는 12월 첫 방송 예정인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앞서 '설강화'는 미완성 시놉시스가 유출되며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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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JTBC ‘설강화:snowdrop’(이하 ‘설강화’)가 첫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가운데 앞선 역사왜곡 논란 탓에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0월 5월 공개된 '설강화' 티저 포스터에선 낭만적인 오픈 하우스 파티를 배경으로 함께 춤추는 수호(정해인 분)와 영로(지수 분)가 담겼다.

오는 12월 첫 방송 예정인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앞서 '설강화'는 미완성 시놉시스가 유출되며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각각 남파공작원과 안기부 팀장으로 설정된 남자 주인공들에 대해 일각에선 1987년 민주화 운동 발발 시기를 소재로 한 만큼 해당 작품이 간첩, 안기부 등을 미화하는 역사 왜곡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초 여자 주인공 '영로'는 '영초'라는 이름으로 소개됐고, 이는 실존 인물인 민주화운동가 천영초를 연상하게 했다.

결국 '설강화'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강화'는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 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라며 논란이 된 여자 주인공 이름을 '영초'가 아닌 '영로'로 변경했다.

특히 앞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단 2회 만에 조기 종영하는 굴욕을 겪은 만큼 대중은 이 같은 역사 왜곡 논란에 더욱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설강화' 촬영 중단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다만 정부 측은 "창작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지나친 역사왜곡 등 방송의 공적 책임을 저해하거나 심의규정을 위반하는 방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이 된다"고 답했다.

'설강화' 측은 작품 공개 전부터 잡음으로 인해 벌써 두 차례나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는 12월 첫 방송을 확정 지은 이들이 숱한 논란 속에서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 스튜디오)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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