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여야 사활 건 공방 속 경선 일정 박차

이경국 2021. 10. 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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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늘부터 3차 선거인단 투표 진행
오는 10일 결과 발표..결선 투표 진행 여부 결정
이재명, 유튜브 방송 촬영하며 지지층 확장 주력
이낙연, 신복지 정책 발표하며 막판 공약 다지기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여야가 격돌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운명을 가를 3차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도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여론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일정에 돌입했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3차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합니다.

오늘부터 닷새 동안 선거인단에 이름을 올린 30만 명을 상대로 온라인과 ARS 투표를 진행하는데요.

투표 결과는 오는 10일 14만 명 규모의 서울 경선 결과와 함께 발표되는데, 이재명 지사의 본선 직행 또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결선 투표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결전을 앞두고 이재명 지사는 오늘 열린민주당 당사를 찾아 유튜브 방송을 촬영하며 지지층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고요.

이낙연 전 대표는 국회에서 대표 공약인 '신복지 정책'을 발표하며 막판 공약 다지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선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이재명 이낙연 대장동 공방도 격화되고 있는데요.

'원팀 정신' 훼손 우려에 고심하던 이낙연 전 대표가 결국, 공세에 힘을 실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진행된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사건이 민주당에 큰 짐이 되고 있다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대행의 구속 이후 나온 이 지사의 유감 표명도 사과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 지사는 왜 내부에 문제 제기를 하느냐며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총리로 있는 동안 집값이 폭등한 것이 개발업자들의 이익을 부풀린 배경 아니냐고 맞받아치기도 했는데요.

경선 막판까지도 두 후보의 긴장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경선 후보를 압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죠?

[기자]

네, 어제 6차 토론회를 끝으로 경선 후보 8명을 상대로 한 토론회는 모두 끝났는데요.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컷오프를 위한 본격적인 여론조사를 진행합니다.

이틀간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함께, 당원들의 모바일 투표와 전화 투표가 진행되는데요.

당 선관위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각각 70 대 30 비율로 반영해 모레(8일) 오전, 본경선 진출자 4명을 확정하게 됩니다.

어제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지난 토론회 때 손바닥에 '왕(王)자'를 적고 나왔던 데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는데요.

윤 전 총장은 잇따른 지적에 결국, 불찰이었다,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제기한 '위장 당원' 의혹을 두고도 다른 후보들의 당원들에게 사과하라는 비판이 쏟아졌고요.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을 상대로는 또다시 막말 병이 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회 소식도 살펴보죠.

오늘 국정감사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질 텐데, 특히 국민의힘은 장외 여론전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국회는 오늘 사흘째 국정감사를 이어갑니다.

정무위와 기재위, 국방위 등 여섯 개 상임위에서 국감이 진행되는데요.

특히 금융위를 상대로 한 정무위 국감에서는 대장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의 자금흐름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이틀간의 국정감사는 대장동 의혹을 사이에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이며 파행을 거듭했는데요.

오늘도 국정감사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장에서의 강경 대응과 함께 장외 여론전에도 나서는데요.

오늘 오후 이준석 대표는 직접 거리로 나서 1인 도보시위를 진행합니다.

국회부터 청와대까지 걸으며 민주당의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한다는 계획인데요.

이 대표는 직접 전국을 돌며 도보 시위를 이어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보 시위 출발 전에는 특검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진행되는데요.

어제 토론회에서 맞붙었던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도 한 자리에 모여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다만 지방 일정 있는 홍준표 의원은 참석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명분 없는 장외투쟁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윤호중 원내대표 아침 회의에서 민생보다 정쟁 우선시하는 제1야당의 행태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거라며, 사실상 특검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고요.

야당과 관련된 수사 대상이 차고 넘친다며 제 식구를 간수나 잘하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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