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2028명 사흘만에 다시 2000명대..연휴 끝나자마자 급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2028명 늘었다. 개천절 연휴 영향으로 이틀간 1000명대 중반을 기록했지만 연휴가 끝나자마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게다가 이번 주말 한글날 연휴(10월 9∼11일)를 다시 한번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028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32만337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575명)보다 453명 늘었다. 지난 3일(2085명) 이후 사흘만에 다시 2000명대로 발생했다. 개천절 연휴 동안 검사 건수 자체가 감소한 영향이 사라지자마자 급증세가 나타난 셈이다.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연속 92일간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562명→2486명→2248명→2085명→1673명→1575명→2028명 발생했다. 두 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2000명대를 기록했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09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2002명이다. 서울 685명, 경기 680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에서 총 1495명(74.7%)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경남 120명, 충남 68명, 대구 64명, 경북 55명, 부산·충북 각 38명, 강원·대전 31명, 전북 20명, 광주 16명, 전남 12명, 세종 5명, 울산 4명 등 총 507명(25.3%)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전날(18명)보다 8명 늘은 26명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나머지 1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경기(각 5명), 인천(3명), 충남·전남(각 1명)이다. 국내 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전국적으로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은 하루새 12명 늘어 253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이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346명)보다 8명 늘은 354명이다.
이날 격리 해제된 환자는 2843명으로 지금까지 총 28만7040명이 격리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총 3만3803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9312건으로, 직전일 3만416건보다 1만8896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0만9408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78만951건으로, 이 가운데 32만3379건은 양성, 1323만777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21만980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날 0시까지 누적 양성률은 2.19%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하루새 4만4879명이 추가로 백신 접종을 받아 총 3978만5657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전체 인구 대비 약 77.5% 수준이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0.1%다. 이날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76만5885명으로 총 2799만4143명이 2차 접종을 끝냈다. 이는 인구 대비 54.5%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63.4%다.
백신별로 살펴보면 전체 접종자 가운데 1109만3449명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2121만4272명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한번이라도 맞았다.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은 602만7253명,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백신은145만0683명이 맞았다.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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