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마음=내 마음" 과몰입 공감 대사 셋 (유미의 세포들)
‘유미의 세포들’이 유미(김고은 분)의 일상과 로맨스를 참신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국내 드라마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시도는 신선했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높은 완성도와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이끌었다.
세포들과 함께 먹고, 자고, 사랑하는 유미의 일상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유미의 세포들’은 그 어떤 이야기보다 ‘특별하다’는 인상을 남긴다. 인물의 감정을 세포단위로 들여다볼 수 있는 독특한 전개 방식, 찰나의 디테일까지 살려내는 연출, 웹툰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배우들의 노력이 시너지를 발휘한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이야기 자체가 지닌 ‘공감의 힘’ 때문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너’라고 말한 것처럼, 유미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마치 ‘내 이야기’ 같은 공감을 안겼다. 유미의 마음이 곧 내 마음과 같이 느껴지는 순간, 이 드라마는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에 ‘과몰입’을 유발한 ‘유미의 세포들’ 속 공감 대사를 제작진이 짚었다.
# 성장에 대하여 “지금보다는 근사한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제작진에 따르면 ‘유미의 세포들’에는 유미가 일기를 쓰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유미가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매번 울림을 남긴다. 첫 회에서는 직장인 유미의 평범한 일상과 ‘짝남’ 우기(최민호 분)와의 썸이 그려졌다. 그러나 지루한 날들만 반복되고, 짝사랑도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던 유미. 우기와 함께 있을 기회를 놓친 후, 유미는 제대로 ‘현실 자각 타임’을 맞았다. 유미는 일기장에 “난 뭐지? 야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즐기면서 재밌게 사는 것도 아니고”라고 적으며 허탈한 마음을 표현했다. 같은 시각 감성세포는 “지금보다는 근사한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훌쩍 커버렸지만, 여전히 일도 사랑도 어렵고 서툴기만 한 어른 유미의 고민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제대로 와닿았다. 그리고 유미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했다.
# 상처를 딛고 시작된 로맨스 “언제는 혼자가 아니었나? 나는 너무 익숙한데”
허무하게 짝사랑을 끝낸 유미는 구웅(안보현 분)과 소개팅까지 하게 됐지만, 더는 사랑에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뿐이었다. 유미가 비를 맞으며 루비(이유비 분)에게 했던 대사는 이러한 심경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뭉클한 공감을 안겼다. “상관없어. 언제는 혼자가 아니었나? 혼자 병원에 가고, 혼자 집에 가고, 그게 뭐가 어때서? 나는 너무 익숙한데”라는 유미의 말에는 아픔이 묻어났다. 혼자라는 사실이 익숙하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고 싶었던 유미는 더는 기대할 게 없어진 현실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고 있었다. 이때 우산을 들고 등장한 구웅은 설렘을 선사했다. 유미의 영혼 없는 반응에도 자신의 마음이 가는 대로 직진한 구웅. 그는 사랑에 다친 유미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새로운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5회에서는 구웅의 여사친 새이(박지현 분)가 등장하면서, 리얼한 현실 연애의 막이 올랐다. 새이의 존재는 유미와 구웅 사이에 오해와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구웅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새이가 여자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된 유미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새이를 향한 의심은 그를 직접 만난 후 더 커져만 갔다. 새이는 마치 자신이 구웅에 대해 다 알고 있는 듯 굴었다. 무엇보다 유미의 생일선물이었던 목걸이를 새이가 골랐다는 사실은 유미를 화나게 했다. 구웅이 일에 몰두한 사이 홀로 집으로 향한 유미. 뒤늦게 걸려 온 구웅의 전화에 참고 있던 속상함을 내비친 유미는 돌아서자마자 후회했다. 구웅과 처음으로 맞는 생일이 엉망진창으로 끝났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유미를 아프게 했다. “속상한 건 난데, 생일도 난데, 왜 벌도 내가 받는 기분이지. 속상하고, 내가 밉고, 네가 보고 싶어”라는 유미의 일기엔 복잡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남자친구에게 서운하면서도 동시에 그립고, 자책만 하게 되는 서러운 순간. 연애를 하다 보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상황이기에 시청자들은 유미의 상황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유미의 세포들’ 7회는 8일 밤 10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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