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 與에 특검 받도록 해야..그렇지 않으면 은폐"

최은지 기자 2021. 10. 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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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6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대통령으로서 (여당이) 특검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마지막에 물러나면서 비리 은폐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수사를 독려하게 되면 선거에 관여한다는 오해 때문에 입장이 곤란할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악취가 진동하는 거대한 구조 악을 어떻게 방치하고, 재임 중에 비리를 은폐했다는 소리를 들으려고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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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王자' 논란에 "지도자는 거짓말을 말아야..해명 과정 실망"
"이재명 되면 우리는 편하다..비리덩어리·도덕적 문제 많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6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대통령으로서 (여당이) 특검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마지막에 물러나면서 비리 은폐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수사를 독려하게 되면 선거에 관여한다는 오해 때문에 입장이 곤란할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악취가 진동하는 거대한 구조 악을 어떻게 방치하고, 재임 중에 비리를 은폐했다는 소리를 들으려고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위장당원, 손바닥 '王(왕)자' 논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홍 의원은 "우리당 김재원 최고위원이 위장당원이지, 지금 그런 사람이 많겠나. 있을 수가 없는 것"이라며 "얼마나 비상식적이면 그런 식으로 하나. 조직적으로 못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자기가 불리할 것 같으니까"라며 "지금 20~40대까지 15만명 이상이 들어왔다. 그 표는 저한테 오니까 뒤늦게 위기감을 느끼고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바닥' 王자' 논란에 대해 홍 의원은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돌파하는 방법도 그렇다. 지도자가 중요한 것은 거짓말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차라리 내가 정치를 시작하다 보니 초조하기도, 당황스럽기도 하고 토론 나가려고 하니까 두렵기도 해서 그랬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가 처음 정치판에 들어와 '1일 1망언' 하다시피 했는데, 망언을 하고 난 뒤에 해명하는 과정을 한번 봐라"라며 "실망하기 그지없는 게, 거짓 해명을 자꾸 하니 말에 말이 붙고,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뻔뻔스럽기 때문에 면후심흑(面厚心黑)이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50% 이상의 이익금을 가져가는 비리 구조가 시장의 묵인 하에는 불가능한 구조"라며 "일부 사소한 것은 시장 몰래 그렇게 할 수는 있겠으나 전체적인 모든 문제를 시장이 몰랐다면 시장은 허수아비"라고 꼬집었다. 이어 "몰랐다면 허수아비고, 알았다면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또 이 지사가 최종 대통령선거 후보가 될 경우 사퇴하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자기가 후보만 되면 바로 사건을 중지시키거나 무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경우 그 검사는 검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오히려 이 지사가 (최종 후보가) 되면 우리는 편하다. 비리 덩어리고, 도덕적으로 좀 문제가 많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 사건과 연루된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해서도 "싹쓸이해야 한다"라며 "민생비리, 서민의 피를 빠는 거머리 떼들이다. 그냥 두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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