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구속영장 신청 6일째..檢 "법적 절차 따라 청구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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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장용준씨(21·활동명 노엘) 사건 관련, 경찰이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검찰의 일정 진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와 자동차 파손, 공무집행방해, 무면허운전, 상해 혐의 등을 적용해 장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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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장용준씨(21·활동명 노엘) 사건 관련, 경찰이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검찰의 일정 진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와 자동차 파손, 공무집행방해, 무면허운전, 상해 혐의 등을 적용해 장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구속 전 면담 일정을 피의자 측 변호인과 조율 중”이라며 “법적 절차에 따라 청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는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7월26일부터 시행 중인 ‘경찰 사전구속영장 검찰면담제’에 따른 것으로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경우 검사가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 전 피의자 면담을 진행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앞서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 E클래스 220D 모델을 운전하다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장씨의 음주를 의심하고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다.
그러나 장씨는 이에 불응하면서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장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해 간단한 조사를 마친 후 귀가조치 했다.
장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취한 상태여서 이같이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보도 후 장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장씨는 "모든 팬 여러분,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도 했다.
장씨는 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 준법 운전 강의 수간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올 2월에는 행인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
한편 장 의원은 아들 장씨 파문이 확산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 총괄실장직에서 물러났다.
장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 후보에게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면서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고도 했다.
장 의원은 또한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면서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썼다.
아울러 장 의원은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면서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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