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논문에 "애정으로 지도해주신 이재명 시장님께 감사"

최경민 기자 2021. 10. 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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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석사논문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각별한 감사의 뜻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유 전 본부장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리모델링의 괄목한 성장을 이끌어 내시며, 본 논문이 완료되도록 지도해주신 성남시 이재명 시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의 구속에 대해 "임직원 관리책임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내게 있는 게 맞다"면서도 자신의 측근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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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동규 석사논문 캡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석사논문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각별한 감사의 뜻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돼 구속된 유 전 본부장을 두고 "측근이 아니다"라고 해명해왔다.

6일 국회도서관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변화 및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 경기도 성남시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단국대 석사 학위 논문을 냈다.

논문 말미에 유 전 본부장은 '감사의 글'을 남겼다. 여기서 유 전 본부장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리모델링의 괄목한 성장을 이끌어 내시며, 본 논문이 완료되도록 지도해주신 성남시 이재명 시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밝혔다.

또 "분당지역 리모델링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김용 의원님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님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글을 썼다. 김용 전 시의원은 당시 성남시의원이었으며 경기도 대변인을 거쳐 현재 이재명 캠프 총괄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의 구속에 대해 "임직원 관리책임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내게 있는 게 맞다"면서도 자신의 측근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지사는 "한전 직원이 뇌물받고,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며 유 전 본부장을 일개 '성남시 직원'에 불과했다고 언급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지사의 해명에 대해 "유동규씨가 들으면 기분이 안 좋을 수 있겠다. 지금까지 유동규씨는 여러 정황상 상당히 이재명 지사를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던 걸로 보인다"며 "그 정도까지 충성을 다하는 사람들을 보통 뭐라고 하겠는가. 그런 사람을 측근 또는 비선이라고 할 여지가 된다"고 말했다.
유동규 전 본부장/사진=유동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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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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