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정 "이재명, 대장동 외 떠도는 루머 많아.. 의혹 풀고 가자는 게 이낙연 뜻"

MBC라디오 2021. 10. 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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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곽상도 아들, 공사 25일 단축하고 성과급 50억
- 손흥민도 주당 3억~4억, 곽상도 아들은 하루 2억?
- 시행사도 아닌 화천대유가 부분완료 업무 대행, 굉장히 의심스러워
- 아빠찬스여도 문제, 아니어도 문제. 곽병채 업적 부풀리기
- 이재명, 대장동 의혹 정확히 털지 않으면 대선에서 혼란
- 대장동 의혹 풀리지 않으면 하나의 화합되기 쉽지 않아
- 대장동, 국민의힘 출신들 관여.. 국민의힘 자체 규명 필요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체위 여당 간사)


☏ 진행자 > 50억을 받았다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 이야기 좀 잠깐 하겠습니다. 50억에 성과급이 포함이 됐다고 아들이 주장하면서 자신의 대표적 성과로 ‘사업지 내 문화재가 발견되어 공사 지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발견 구간과 미발견 구간을 다른 사업 구간으로 분리시켜버리는 등 공사 지연 사유를 제거했다’라는 점을 들었는데요. 그런데 이런 성과가 부풀려져 있다, 이 점을 지적한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정 의원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박 정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일단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곽상도 의원 아들이 내세우고 있는 자신의 성과라고 하는 게 어떤 건지 잠깐 설명 말씀 부탁드릴게요.

☏ 박 정 > 조금 전에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대장동 사업이 유물이 발굴됨으로써 거기에 대해서 공사 지연이 있는데 그것을 부분 완료라는 것으로 해서 계속적으로 공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게 핵심이거든요.

☏ 진행자 > 쉽게 하면 공사를 빨리 가져갈 수 있게 해서 그만큼 손실을 줄였다, 이런 이야기가 되는 건가요?

☏ 박 정 > 네, 그렇게 주장하는데요. 실질적으로 보면 그 단축 기일이 25일밖에 되지 않아요. 그래서 부분허가 완료가 10월 25일에 났고요. 대장지구에 대한 최종허가가 11월 20일에 났으니까 약 25일 단축했다는 거거든요. 25일 단축했으니까 받은 성과급이 50억이면 하루에 2억 원이라는 계산이 나오고요.

☏ 진행자 > 그 계산 이전에 그럼 25일이 단축된 건 팩트인데 이걸 특혜로 봐야 되는 겁니까, 뭘로 봐야 되는 겁니까?

☏ 박 정 > 그건 경찰에서 더 조사를 해봐야 되는 부분이고요. 이게 특혜로 본다 그러면 특혜로 된 부분대로 문제가 될 것이고, 아빠찬스를 쓴 거니까요. 그렇지 않고 놔둔다면 자연스럽게 25일 정도 있으면 완료가 돼서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는데 부분완료라는 건 사실 공사가 급해서 진행하는 건데 그렇게 급한 상황이 아니었잖아요? 25일은요. 그렇게 된다 그러면 그게 합당한 가격을 받은 건가 50억이라고 하는 게. 최고의 축구선수 지금 손흥민도 주당 받는 것이 3억 4억이잖아요, 전 세계적으로 최고 스포츠 스타가. 이건 하루에 2억을 받았다는 건 너무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정리하면 아들 곽병채 씨가 구간분리 허가 신청서를 보낸 지 이틀 만에 허가가 났다면서요?

☏ 박 정 > 예.

☏ 진행자 > 이틀 만에 허가가 난 걸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박 정 > 그래서 저희가 어제 국감에서 계속 문화재청장한테 질의를 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선 이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이게 이틀 만에 나는 경우도 있고 10일 만에 나는 경우도 있는데 아직 전체적으로 조사가 안 돼서 추후 보고해주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다른 것들을 보면 꽤 시간이 걸려요. 전체면적 시굴조사라는 게 있는데요. 그러니까 일종의 시험적인 조사죠. 이게 8월 14일부터 10월 10일까지 총 69일이었고요. 면적이 시굴조사 면적이 9만 2673제곱미터 정도 됐어요. 현장 조사만도 34일 걸렸던 조사인데요. 그런데 이게 부분완료에 대해서만 직접적으로 짧게 걸렸고 더 중요한 건 여태까지 다른 사업들에 신청서를 보면 이 화천대유가 등장하지 않고요. 성남의뜰 중심으로 계속 공문을 보냈고 했는데 이 건 부분완료 건에 대한 건에 대해서만 곽상도 씨 아들 곽병채 씨가 담당자로 나오게 되죠. 대표이사 이성문 씨가 같이 등장하게 되고요. 이걸 본인들이 시행사도 아닌데 단지 여기는 자산관리수탁회사거든요. 왜 시행사도 아닌데 자산관리수탁회사가 이 부분완료 업무를 대행했는지 이것도 굉장히 의심스러운 부분이죠.

☏ 진행자 > 관련된 질문인데요. 이 허가가 난 게 2017년 일이잖아요?

☏ 박 정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이때 곽병채 씨 아버지 곽상도 의원이 바로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었잖아요. 혹시 아빠찬스가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이 계속 나왔던 것 아닌가요?

☏ 박 정 >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지속적으로 질의를 했어요. 이것들에 대해서 왜 이렇게 많은 자료를 요청했냐, 이렇게 했더니 거기 관계된 것도 있고 관계되지 않은 것도 있다 이렇게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내용을 전부 다 검토해봤는데 아직까지 특별한 압력을 행사했다거나 이런 것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 진행자 > 곽상도 의원이?

☏ 박 정 > 예.

☏ 진행자 > 문화재청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아직 구체적 근거는 안 나오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박 정 > 그런데 압력을 행사했어도 문제고요.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어도 문제인 것이 압력을 행사했다면 아빠찬스가 되는 거지만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곽병채 씨의 업적 부풀리기가 되는 거죠.

☏ 진행자 > 의원님께서는 계속 업적 부풀리기 아니냐, 이 점을 제기하는데요. 50억이란 거액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거다, 이런 거죠? 의원님.

☏ 박 정 > 그건 검찰이나 경찰에서 조사해봐야 되는데요. 상식적으로 이 50억이란 돈이 평생 만져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니겠어요? 그리고 이 일을 맡아서 해서 지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 단지 대리라는 이런 일을 맡은 직원인데 당시 27세인가 그렇죠. 이 사람이 그 일을 시키는 대로 한 일에 대해서 잘했다면 거기에 대해서 즉시 보너스는 얼마 줄 수 있지만 퇴직금을 50억을 챙겼다, 이건 과한 것 아닌가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 문제는 그 정도로 갈음하고 약간만 각을 틀어서 의원님은 지금 이낙연 캠프에 소속돼 계시죠?

☏ 박 정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이낙연 후보가 계속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잘 대처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계속하던데 어떤 문제의식이 깔려있는 걸로 읽어야 되는 겁니까?

☏ 박 정 > 국민의힘 당은 이걸 특검으로 가져가자 그러고 대대적으로 공격하고 있어요. 그런데 대장지구 문제는 분명한 것은 국민의힘당 사람들도 포함돼 있잖아요, 출신들이. 물론 이것이 국회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대법관도 포함돼 있고, 전 대법관도 포함돼 있고, 검사 출신도 있고, 변호사 출신의 많은 사람들 모든 사람이 들어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것을 털지 않으면, 밝히지 않으면 이후 대선이 꽤 남았어요. 그 과정에서 너무 혼란스럽고 이렇게 되는 것 아니겠어요? 또 국민들도 이 사건이 워낙 쇼킹한 사건이다 보니까 계속적으로 의혹이 풀리지 않는다면 그것에 의해서 어떤 경선이든 또는 대선이든 어떤 결과가 나든지 간에 거기에 대한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하나의 화합이 되기가 쉽지 않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드는 거고요.

☏ 진행자 > 그럼 이낙연 후보께서는 계속 불안한 후보를 거론하시던데 그 불안한 후보라는 추상적 표현에는 대장동 의혹과 이재명 후보가 연결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 문제의식을 깔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야 되는 겁니까?

☏ 박 정 > 이 건뿐만 아니라 그 전부터도 아마 불안한 후보에 대한 얘기는 계속했죠. 왜냐하면 워낙 시중에 떠도는 루머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많이 있어서 이런 것들을 빨리 해결하고 가자, 이 경선을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지 않느냐. 후보가 되더라도 대선에서 이기고 정권을 계속적으로 우리가 4기 민주정부를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그런 같이 경선을 치르고 있는 후보로서 이런 부분들은 명확히 하고 가자 이런 입장에서의 말씀이죠.

☏ 진행자 >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가 무슨 주장을 했느냐 하면 민주당 내 특정 계파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뭔가를 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가 있는데요. 혹시 관련해서 알고 계신 내용이 있으십니까?

☏ 박 정 > 그렇지 않고요. 아마도 내부 분열을 꾀하는 것 같은데 방향을 틀어서 결국 우리 쪽에 화살을 돌리는 것 같은데 이건 국민의힘 당에서의 본인들도 의혹이 단순하게 곽상도 의원이 의원직 사퇴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여러 사람들이 관계돼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국민의힘당 자체에서 규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특검 자꾸 주장하는데 특검은 오래 걸립니다. 특검을 임명하고 팀 구성하고 여러 가지 하다 보면 6개월 정도 갈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대선 끝난 다음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 정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박정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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