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국내 자급률 27%, 백신 자급화 로드맵 정비 필요해

기사내용 요약
국내에서 제조부터 공급까지 가능 백신 6종 불과
전량 수입 의존하는 백신도 10종

[서울=뉴시스]신재우 수습 기자 = 국내 국가예방접종 백신의 자급률이 전체 백신종의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백신 주권' 확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이 최근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국내 유통 중인 국가예방접종 백신 22종 중 국내 제조회사에서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제조해 공급 가능한 백신이 6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는 B형간염, Td(파상풍, 디프테리아), Hib(b형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수두, 인플루엔자, 신증후군출혈열 총 6종에 대한 백신만이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제조가 가능하다.

일본뇌염(생백신), 폐렴구균,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등 10종의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밖에도 폴리오(소아마비), 장티푸스, A형간염, 일본뇌염 등의 백신은 국내에서 제조는 하지만 원액을 수입하고 있다.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은 아니지만 기타 예방접종 백신 중 국내 완전 생산이 가능한 것은 대상포진이 유일하며 로타바이러스, 수막구균 등의 자급도는 떨어진다.

이에 대해 최혜영 의원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진정한 백신 주권을 이루려면 주요 백신 자급화도 함께 추구해야 한다"며 "백신 자급화 로드맵을 정비하여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체계를 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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