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th BIFF] '행복의 나라로'부터 '아네트'까지..부국제 홀릴 화제작들

이유나 2021. 10. 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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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가 오늘 개막한다. 코로나 여파로 축소 개최했던 2020년을 지나, 더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영화 축제가 6일 개막하여 10일 간의 여정을 펼쳐보이는 가운데, 올해 부국제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기대감을 끌어올린 화제작들을 정리했다.

'행복의 나라로'

임상수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로'가 부국제의 포문을 연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로드무비다. 제73회 칸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 선정된 이번 작품은 임상수 감독이 '나의 절친 악당들'(2015)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신작이자 네 번째 칸영화제 초청작이다.

최민식은 교도소 복역 중 인생 마지막 행복을 찾아 뜨거운 일탈을 감행하는 죄수번호 '203', 박해일은 '203'의 특별한 여행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 남식으로 분해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화려하고 독특한 '윤여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언프레임드'

믿고 보는 배우들이 믿고 보는 감독으로 변신한다.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등 배우들이 마음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개막에 앞서 초고속 매진을 달성한데 이어 감독과 배우가 함께하는 GV도 예고됐다.

초등학교 5학년 2반 교실의 반장선거 풍경을 조명한 초등학생 누아르 '반장선거'(박정민 감독), 결혼식장에 동행하게 된 이모와 조카의 하루를 그린 '재방송'(손석구 감독), 싱글맘 소영과 아홉 살 딸 반디의 이야기 '반디'(최희서 감독), 도시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블루 해피니스'(이제훈 감독)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네 명의 감독의 시선이 담긴 '언프레임드'는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옥'

외신의 주목을 받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부국제에 뜬다. 올해 신설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최근 제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라임타임 부문에 초청되어 첫 상영을 마쳤다.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등의 배우들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롭고 강렬한 이야기의 탄생을 뒷받침한다.

'마이네임'

'지옥'과 함께 '온 스크린' 섹션에 초대된 넷플릭스 작품이다. 파격적인 설정과 완성도 높은 연출로 호평을 받은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이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두 번째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이 네임'도 부국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부부의 세계' '알고있지만'에서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한소희가 원톱 주연을 맡아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는 복수극을 그린다. 한소희의 변신은 물론, 한 여자를 둘러싼 냉혹한 진실과 드라마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배우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와 블러드문'이 제7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를 거쳐 부국제에 당도한다. '오픈시네마' 섹션에서 선보일 '모나리자와 블러드문'은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비범하면서도 위험한 힘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2014년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영국 출신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이다. 전종서를 비롯해 케이트 허드슨, 크레이그 로빈슨, 에드 스크레인 등의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하여 그 협업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티탄'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프랑스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도 부국제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월드시네마' 섹션에서 선보여질 '티탄'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뇌에 티타늄을 심고 살아가던 여성이 기이한 욕망에 사로잡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다 10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던 슬픈 아버지와 조우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충격적인 스토리와 압도적인 연출력을 인정 받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인만큼 시네필들의 궁금증을 치솟게 하고 있다.

'프렌치 디스패치'

독보적인 비주얼로 아트버스터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는 영화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상영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열기를 입증했다. '아이콘' 섹션에 초청된 '프렌치 디스패치'는 195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가상의 미국 신문사에서 벌어지는 기자들의 삶을 그린 영화다. 웨스 앤더슨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황홀한 미장센은 물론, 틸다 스윈튼, 프란시스 맥도맨드, 빌 머레이, 제프리 라이트, 애드리언 브로디, 베네치오 델 토로, 오웬 윌슨, 레아 세이두, 티모시 샬라메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총출동한 황금 라인업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드라이브 마이 카'

올해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부국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하마구치 류스케 스페셜' 행사가 마련됐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공식 초청작인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가진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와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의 이야기를 그리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외에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우연과 상상' 역시 함께 상영되며, 영화가 상영된 이후엔 하마구치 감독과 관객들이 함께하는 스페셜 GV가 각각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하마구치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도 이어질 예정이다.

'아네트'

2021년 칸영화제 개막작이자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아네트'는 레오 까락스 감독의 부국제 방문이 예고되면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올라섰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선보여지는 '아네트'는 오페라 가수 '안'(마리옹 꼬띠아르)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아담 드라이버)가 사랑에 빠지면서 무대 그 자체가 된 그들의 삶을 노래한 시네마틱 뮤지컬이다. 레오 카락스 감독은 부국제를 통해 한국의 영화인들과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전망이다.

[사진=BIFF]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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