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해서 잘 알아" 대장동 엄호 9분 웅변

정진형 2021. 10. 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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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자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 "인천시장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시장을 해서 당시 부동산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총력 엄호를 펼쳤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국정감사장을 해당 상임위원회와 직접 연관이 없는 대장동 사건을 갖고 정치적 공세를 하는 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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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장동 개발이익 역대급 환수…LCT 부패 비교 안 돼"
"성남 행정 돋보여…출판·영화 보면 확정이익 불가피"
"당시 부동산 경기 최악…폭등이익 놓고 도둑들 싸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자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 "인천시장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시장을 해서 당시 부동산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총력 엄호를 펼쳤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국정감사장을 해당 상임위원회와 직접 연관이 없는 대장동 사건을 갖고 정치적 공세를 하는 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이후 회의 발언시간 중 9분여를 대장동 의혹제기 반박에 할애했다.

우선 부산 LCT 사건을 언급한 뒤 "대장동과 비교 안되는 부패 완결판이었다"며 "성남시는 대장동 사업과정에서 5503억원의 개발이익을 환수했는데 이것은 2000년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지난 21년 동안 환수된 개발이익 총액1768억원 보다 세 배 많은 금액"이라며 대장동 사업을 옹호했다.

그는 또 "곽상도 의원, 원유철 전 의원, 최순실 변호사, 박근혜 정권 검찰총장과 대법관, 국민의힘 추천 공수처장 후보에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했던 남욱 변호사, 신영수 전 의원까지 화천대유 게이트에 연루된 핵심 관계자는 모두가 하나같이 국민의힘 관련 전현직 인사"라며 예의 '국민의힘 게이트' 주장을 되풀이했다.

나아가 용인시장 시절 제3자 뇌물수수 의혹으로 구속된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과 양평군수를 지낸 김선교 의원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모씨 회사에 대한 아파트 개발 인허가 의혹 보도를 인용하며 "비슷한 시기 경기도의 세 지자체장 용인시장, 양평군수, 성남시장 이 세사람의 상황을 체크해보자"고 빗대기도 했다.

송 대표는 또 "나도 인천시 행정을 해본 사람으로서 성남시 행정이 돋보일 점은 대장동 사업과 10km 떨어진 제1공단 (구도심을) 엮어 하나의 연결사업으로 묶어낸 것"이라며 "사업자 입장에선 무리한 연결인데 이 이익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만들어 대장동 개발이익을 구도심에 공원지역을 새롭게 조성할 근거를 만든 것"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화천대유 등 민간 사업자가 매머드급 이익을 보게 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부동산 상황이 불확실한 땐 확정이익을 갖는 게 더 이익"이라며 "책 만드는 저자가 책을 출판할 때 책의 인기 좋으면 확정금액을 받지 않고 판매부수에 따라 이익율을 받으려 계약할 것이나 책이 판매될 전망이 밝지 않을 경우엔 확정이익으로 얼마를 인세를 받는게 유리하다. 영화배우도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당시 2014~2015년은 부동산 경기가 최악이었기 때문에 5503억원을 확정이익으로 받는 건 불가피한 선택의 면이 있었다"며 "그 이후 이렇게 부동산 값이 폭등할지 예상 못했을텐데 이후 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다보니 이 돈을 갖고 도둑들이 장물을 갖고 싸우다 사고난 것처럼 이 문제가 발생했다고 본다"고 했다.

송 대표는 또 "제일 주목할 점은 도대체 최태원 SK 회장 여동생 최기원씨가 왜 이 사람한테 400억원을 지급했는지, 그것에 대한 근거와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최순실로부터 후원을 받았다고 알려진 곽상도 의원, 박영수 특검과 절친이었다는 수하에 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이 실세권력, 최순실, 박영수, 윤석열 이 세 실세와의 관계 속에 수상한 400억, 100억, 50억원의 의혹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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