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측, 대결적 자세 바꾸지 않으면 경색 국면 지속"

정유진 2021. 10. 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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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일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남한을 압박하며 대북 자세와 태도부터 바꾸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오늘(6일) 현철 조국통일연구원 실장 명의 글을 싣고 "남조선 당국이 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에서 변하지 않는 이상 현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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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일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남한을 압박하며 대북 자세와 태도부터 바꾸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오늘(6일) 현철 조국통일연구원 실장 명의 글을 싣고 “남조선 당국이 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에서 변하지 않는 이상 현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 실장은 한미연합훈련과 군비 증강,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 등을 “불신과 대결의 불씨”라고 지적하며 “제반 사실들은 남조선 당국이 말로는 대화와 관계 개선을 떠들고 있지만 실지로는 북남(남북) 관계를 개선하려는 진정한 의사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국면이 화해 방향으로 전진하는가 아니면 악화 상태가 지속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자세와 태도의 변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측에 “(대북)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부터 변해야 하며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 북남관계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발언한 바 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 이후 남측의 군비증강과 한미연합훈련 등을 비난하면서 태도 변화를 연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이후에도 남측 국방력 강화 계획을 꼬집었고, 5일 조국통일연구원 연구사 명의로 미국의 간섭을 배제하고 자주적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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