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일부 후보들, 尹이 당원 모독 프레임 걸어"

기사내용 요약
"尹, 약간의 역선택 지적…당원 폄하 아냐"
"'손가락 씻었다', 정말 잘못됐고 부적절"
"유동규, 이재명 돕고 출세한 측근중 측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월4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 중인 권성동 의원을 격려 방문하고 있다. 2021.08.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를 총괄하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윤 전 총장의 '위장당원' 발언 논란에 대해 "진성 당원 투표율을 올려서 정권교체에 앞장서자는 취지인데, 일부 후보들은 마치 새로 가입하신 당원 전체를 모독했다는 식으로 정치 프레임을 걸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는 그 발언 이틀 전 '당 지도부 헌신적 노력으로 27~28만명 당원이 증가된 건 참으로 고무적이고 감사한 일이다. 이 분들과 함께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는 말을 했다. 그런데 사실 여론조사를 해보면 약간의 역선택 문제가 현실로 존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도 지난 총선 때 위장 당원 4만명을 걸러냈다"고 주장하며 "(윤 전 총장은) 그런 현실을 지적했을 뿐, 어떻게 정치하는 사람이 새로 가입한 당원,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신규 당원들을 폄하할 수 있겠나.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캠프 측이 왕(王)자 논란에 '손가락 위주로 씻었다'고 대응한 데 대해서는 "정말 잘못됐고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며 "어떤 식으로 나아가자고 회의에서 응원하는데, 여러 분이 계시고 나와서 말씀하다 보니까 조금 오버하고 실수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을 감쌌다.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핵심 당사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뇌물 등 혐의로 구속된 데 관해서는 "거의 10명에 불과한 사람들에게 1조5000억원이라는 돈이 들어갔다. 특혜를 준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만약 모르고 그랬다면 행정관의 자격이 없고, 알고 했다면 정말 큰 형사처벌을 받아야 될 사람"이라고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유동규가 불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서 구속이 된 건데, 왜 이 지사의 측근 중 측근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불법적 수익구조를 만들었을까"라고 물으며 "유동규가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 도와줬다고 바로 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갔다가 경기지사 운동하고는 차관급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간다. 완전 고속 출세를 한 이 사람이 측근 중 측근"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이 '내가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고 여기는 실무자'라고 해놓고 유동규 범행이 드러나니까 이제 와서 무슨 측근이냐, 내 측근 아니다 이렇게 꼬리 자르기를 한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특별검사를 통해 이 부분을 모두 밝히고,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원 수수도 특검 대상으로 삼자고 주장하는데도 지금 민주당이 안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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