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洪, 내 덕에 '조국 늪' 탈출..尹, 카더라를 위장당원 근거로"

박미영 2021. 10. 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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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6일 "제 덕에 (조국수홍) 늪에서 나와놓고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라고 했다.

이어 "토론회때 근거를 제출한다고 하는데 카더라 통신을 근거라고 착각하고 있다고 보인다"라며 "최근에 입당한 당원들이 우리를 위장이라고 보는거냐 항의할 수도 있는 문제고, 어쨌든 윤석열 후보 측에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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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洪 앞에선 살살해달라 하고 뒤에선 욕해"
"하태경 빠지면 우리 경선 재미 없어져"
"윤미향 제명, 한몸인 민주 결정하면 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하태경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제6차 방송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6일 "제 덕에 (조국수홍) 늪에서 나와놓고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2차 컷오프 전 치러진 6차례의 토론회에서 홍 후보를 타깃으로 집중 공세를 폈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왜 그렇게 홍 후보를 몰아붙이나'라는 질문에 "제일 센사람을 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그런데 적대적 감정이라기 보다 제 말듣고 (조국 가족 수사 관련해) 입장을 바꿨지 않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사적으로는 이야기도 하고, 앞에서는 봐줘라, 살살해줘라 해놓고 뒤에가서는 욕을 하고 아무튼 페어플레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후보님 그동안 좀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또 거짓말하고, 막말병이 도졌더라. 또 노골적으로 떨어뜨리려고도 한다"라며 "지금 중도층을 더 확장해야하는데 홍 후보는 보수 정치인으로서는 천박하고 좀 품격이 없다는 이미지여서 비호감을 찍혔다. 이제는 스스로 혁신하기는 힘든 수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제불능인가보다, 이렇게 판단이 되면 체념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도 했다.

하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위장당원' 발언 논란과 관련해 "커뮤니티에 오가는 내용을 검증도 안하고 발언하는 것 같아 캠프에 좀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어 "토론회때 근거를 제출한다고 하는데 카더라 통신을 근거라고 착각하고 있다고 보인다"라며 "최근에 입당한 당원들이 우리를 위장이라고 보는거냐 항의할 수도 있는 문제고, 어쨌든 윤석열 후보 측에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후보는 4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빠지면 우리 경선이 하나도 재미가 없다. 그러면 대선 승리도 멀어진다"라고 답했다.

그는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사적 유용 논란과 관련해 "파렴치 혹은 좀도둑 수준"이라며 "일단 사과부터 해야 된다고 보는데 아무런 미안한 마음도 없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유죄를 받기 전에도 충분히 제명이 가능하다"라며 "무소속이긴 하지만 지금도 민주당과 한몸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제명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대선에 부담이 커질 거라 본다. 결국 민주당이 결정하면 된다"라고 압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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