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뮤지컬/무용/전시 [문화캘린더]

2021. 10. 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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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제11회 서울미래연극제-창의성 돋보이는 5편 선정
[주간경향]

연극 제11회 서울미래연극제
일시 10월 13일~11월 14일 장소 알과핵 소극장, 씨어터 쿰 관람료 2만원

서울미래연극제는 신진연출가 발굴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한국 연극의 미래를 선도할 작품과 극단이 모이는 연극제로 성장했다. 올해는 총 54편의 신청작품 중 발전 가능성, 창의성이 돋보이는 5편을 공식참가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독백극, 1인극, 피지컬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상상력이 깃든 작품들이 관객을 만난다.

첫 번째 무대를 여는 ‘청년창작집단ㅁ’의 〈Sign〉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크고 작은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와 피해자 세 인물이 수많은 우연 속에서 하나의 교차점을 향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어서 무대에 오르는 ‘창작집단 여기에 있다’의 〈SPACE: 연극〉은 최대 수용인원이 12명뿐인 유인 우주선 좌석에 탑승한 우주인들의 모습을 통해 코로나19를 마주하고 있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 ‘큰새프로젝트’의 〈햄버거 먹다가 생각날 이야기〉는 미래에 인류의 일상이 어떻게 변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로봇회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던 날, 한 번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던 청소 로봇은 57년 만에 처음으로 정해진 시간을 10분 어기고 사람들은 로봇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뒤쫓는다. ‘극단적인승우’의 〈발이 되기〉는 바리데기 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 종말의 위험을 직면한 ‘바리’가 자신의 인생이 쓸모없다던 생각에서 벗어나 인류를 위해 백신을 구해오는 임무를 맡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식참가작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이리떼 고찰소’의 〈죄와 벌-파란 관성의 시대〉는 가정교사로 들어간 집에서 집주인에게 횡포를 당하고 누명까지 뒤집어쓰며 험난한 여정을 겪는 인물의 이야기를 펼친다. 02-765-7500

▲뮤지컬 | 클림트
일시 10월 12일~2022년 3월 1일 장소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G층 관람료 R석 8만8000원 / S석 6만6000원

오스트리아의 미술계에 대항하는 ‘빈 분리파’를 결성하고 아르누보의 거장이 된 구스타프 클림트의 삶을 무대로 옮겼다.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며 새로움에 도전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모습을 그린다. 1544-1555

▲무용 | 2021 모노탄츠 서울
일시 10월 8~10일 장소 성수아트홀 관람료 3만원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베틀렌 스퀘어 시어터에서 개최하는 ‘국제 모노탄츠 페스티벌’의 한국판 공연이다. 헝가리 안무가 2인과 국내 안무가 7인이 각자 개성 있는 솔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한편 해외 작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010-4441-9943

▲전시 | 표암과 단원
일시 10월 8~11월 6일 장소 안산 단원미술관 관람료 4000원

40년 세월을 스승과 제자이자 동료로 함께한 표암 강세황과 단원 김홍도의 화업을 조명한다. 김홍도 화풍의 전성기라 불리는 50대 전후 작품과 문인적 화의(畵意)를 담아낸 강세황의 작품이 전시된다. 031-481-0508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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