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일 "남조선, 대결적 자세와 태도 유지하면 경색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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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대남 메시지를 연일 강조하며 우리 정부의 '대결적' 태도가 변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그는 남한의 북한에 대한 '대결적 자세'와 '상습적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김 총비서의 메시지는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에 대한 가장 명확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반향'은 김 총비서의 지난 시정연설에 담긴 대남 메시지와 동일한 맥락과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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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대남 메시지를 연일 강조하며 우리 정부의 '대결적' 태도가 변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6일 대외 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는 조국통일연구원의 현철 실장의 '반향'을 보도했다. 현 실장은 이를 통해 지난달 29일 김 총비서의 시정연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남한의 북한에 대한 '대결적 자세'와 '상습적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김 총비서의 메시지는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에 대한 가장 명확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연합훈련과 최근 우리 군의 신무기 개발에 대해서도 "적대적인 행동들과 공화국을 극도로 자극하고 걸고드는 불순한 망언"이라며 "이러한 불신과 대결의 불씨들은 북남 사이에 더욱 복잡한 충돌 위험들을 야기시키고 있으며 온 겨레와 국제사회에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다"라고 규정했다.
특히 이 같은 우리 정부의 행보가 "말로는 대화와 관계개선을 떠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진정한 의사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현 실장은 "남조선 당국은 편견적인 시각과 불공정한 이중적 태도, 적대시 관점과 대결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현 국면이 화해 방향으로 전진하는가 아니면 악화상태가 지속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자세와 태도의 변화 여부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반향'은 김 총비서의 지난 시정연설에 담긴 대남 메시지와 동일한 맥락과 논리다. 북한은 김 총비서의 시정연설 이후 이를 '관철'하기 위한 학습운동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 선전매체를 통해 이와 비슷한 맥락의 글을 연이어 내보내고 있다. 이는 김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구된 날이기도 하다.
특히 전날에도 리철룡 조국통일연구원 연구사의 반향을 보도하기도 했다. 조국통일연구원은 북한의 대남기구인 통일전선부 산하라는 분석도 있어 북한이 한동안 잠잠했던 대남기구들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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