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상황 악화 시 10월 확진자 하루 5천명될수도"

[2021 국감]현재 시점 수리모델 적용 결과
4차 유행 평균 지속 시 10월 하순 3500~4300명
상황 악화 시 10월 하순 5000명 내외
11월 평균 지속시 3300~4900명, 악화 시 5000명 이상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악화하면 10월 하순 이후 일 확진자 5000명 내외, 11월 하순경에는 5000명 이상이 나올 수 있다는 예측치를 내놨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질병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점의 발생율·전파율·치명률·백신접종률 등을 적용한 수리모델을 적용한 결과 4차 유행 악화 시 일 확진자 5000명 내외를 예측하는 결과치가 나왔다.

질병청은 4차 유행 평균 지속 시 10월 하순경 3500~4300명의 일 확진자, 상황 악화 시 5000명 내외의 일 확진자를 예측했다. 11월 하순경에는 평균 지속 시 3300~4900명, 악화 시 5000명 이상의 확진자를 전망했다. 백 의원은 “10월 말부터 시작하는 ‘위드 코로나’ 적용에 비상이 걸려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위드 코로나의 선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백신접종 불신 △백신 이상반응자 인과성 문제 △백신 오접종과 부작용으로 인한 두려움 등 백신접종 전후 국가가 책임지지 않고, 나몰라라 한다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그 근거로 백신 부작용 인과성 인정은 일반환자 53.4%인데 반해 사망자는 겨우 0.3%로 나타난 통계를 들었다. 구체적으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평가현황에 따르면 일반환자는 3305건 중 53.4%(1764건)의 인과성을 인정했지만, 사망한 678명 중 인과성을 인정받은 건 단 2건. 0.3%만 인정했다.

이어 정부의 관리 소홀로 인해 2014건의 백신 오접종 사례들이 발생했지만. 피해보상은 단 한 건도 었었다고도 지적했다.

백 의원은 “위드 코로나를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사후조치 등이 선제 돼야 한다”며 “하지만 국민들은 현재 백신 오접종, 부작용에 따른 두려움, 그리고 백신접종으로 사망했을 때 정부가 나몰라라 하는 모습으로 불안해하며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