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또 조국에 빗댄 진중권 "완전히 패닉에 빠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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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조국의 뒤를 따라간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빗대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남시에서 화천대유에 1조의 특혜를 줬다. 그래서 측근에게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게 현실"이라며 "그런데 그는 '특혜를 준 게 아니라 특혜를 해소한 것'이라고 우긴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버린 거다. 그리고 지지자들을 그 가상세계로 이주시킨다. 조국 때랑 똑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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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조국의 뒤를 따라간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빗대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남시에서 화천대유에 1조의 특혜를 줬다. 그래서 측근에게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게 현실"이라며 "그런데 그는 '특혜를 준 게 아니라 특혜를 해소한 것'이라고 우긴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버린 거다. 그리고 지지자들을 그 가상세계로 이주시킨다. 조국 때랑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분, 지금 완전히 패닉에 빠진 듯하다. 하는 말들이 좀 이상하지 않느냐"라며 "예를 들어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 받을 일이다' '한전 직원이 뇌물 받고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 '노벨이 9.11테러를 설계했다는 격이다' 이게 대체 말인지. 갑자기 빈 라덴이 노벨상 제정하는 소리를 한다. 하는 말에 논리가 없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불행히도 그에게는 오직 두 개의 선택지만 있을 뿐이다. 알았다면 부패한 것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라며 "논리적으로 이 두 개의 옵션 외에 다른 방도는 존재할 수 없다.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고 부패의 혐의를 받든지, 아니면 부패를 인정하고 무능한 것은 아니든지.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그 어느 것도 고르지 않으려고 하니 말이 자꾸 이상하게 꼬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럴 때는 원칙대로 해야 한다. 내가 그 동안 '단군 이래 최대의 사업'이라 자랑해왔던 사업이 알고 보니 '단군 이래 최대의 비리사건'이었을 뿐이라고 고백하고 이를 알아채지 못한 자신이 거버너로서 철저히 무능했다고 자인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성남시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데에 대해 사과를 하는 거다. 그 다음에 국민들께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를 회피하니 '합리적 대안을 찾은 행정가'라느니, '특혜를 해소했다'느니, 그래서 '상을 받아야 한다'느니, '대장동이 호재'라느니 이상한 소리를 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런 뻘소리는 국민들 가슴에 염장만 지르게 될 뿐이다. 정직은 최선의 방책이다. 세상은 이재명 지사의 머리보다 무한히 넓고 풍부하다. 잔머리를 굴린다고 세상이 속아주겠느냐"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손가락 혁명군들을 손바닥 혁명군으로 개편해 하늘을 가리려고 보봐야 소용 없다.그 앙증맞은 손바닥들 수십 만 개를 모은들, 그걸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조국의 뒤를 따라가지 말고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원칙과 상식에 따라 사태를 수습하시라"고 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해당 의혹에 휩싸인 이 지사를 겨냥해 "조국 시즌2가 될 듯"이라며 "거짓말 하는 것은 참을 수 있다. 내가 참을 수 없는 것은 이미 진실이 빤히 드러났는데도 끝까지 허위를 사실이라 박박 우기는 종자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조국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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