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에 왜 닭고기 없어?"..일부 한국 라면 회수한 멕시코

김형환 2021. 10. 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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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정부가 불닭볶음면을 포함한 한국산 일부 라면들을 성분 표시 위반 등의 이유로 회수했다.

프로페코는 9개 제조사의 12개 제품 총 12만9937개를 시장에서 회수했는데 이중 불닭볶음면, 오뚜기라면 닭고기맛, 신라면 컵라면 등이 포함됐다.

치즈 불닭볶음면의 경우 스페인어로 '매운 치즈맛 닭고기 라면'이라고 표기해 놓고 실제 표기 성분 상엔 '가공 닭고기맛 분말'과 '가공 닭고기맛'만 함유돼 있다는 것이 프로페코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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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청(프로페코·PROFECO) 발행 '소비자 잡지' 10월호에 실린 불닭볶음면 관련 내용. 소비자 잡지 10월호 갈무리
 
멕시코 정부가 불닭볶음면을 포함한 한국산 일부 라면들을 성분 표시 위반 등의 이유로 회수했다.

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청은(프로페코·PROFECO)은 지난 4일(현지시간) 33개 인스턴트 면 제품들에 대한 품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프로페코는 9개 제조사의 12개 제품 총 12만9937개를 시장에서 회수했는데 이중 불닭볶음면, 오뚜기라면 닭고기맛, 신라면 컵라면 등이 포함됐다.

치즈 불닭볶음면의 경우 스페인어로 ‘매운 치즈맛 닭고기 라면’이라고 표기해 놓고 실제 표기 성분 상엔 ‘가공 닭고기맛 분말’과 ‘가공 닭고기맛’만 함유돼 있다는 것이 프로페코의 지적이다.

리카르도 세필드 프로페코 청장은 치즈 불닭볶음면을 예로 들어 “닭고기 흔적조차 없다. 닭고기에 입을 맞춘 것보다도 (닭고기 함유량이) 적다”며 ‘기만 광고’라고 밝혔다.

오뚜기라면 닭고기맛의 경우 포장 이미지에는 당근이 있지만 실제로는 없는 점을 문제 삼았다.

신라면 컵라면의 경우 영양 정보가 제대로 표기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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