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서 反유대인·홀로코스트 부인 낙서.."악랄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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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학살하려고 만들었던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반(反)유대인적 낙서가 발견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나치 독일에 의한 홀로코소트 만행의 상징적 장소인 2차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이하 아우슈비츠 수용소) 박물관 측은 트위터를 통해 "아우슈비츠 수용소 부지에 있는 9개 막사 벽면에서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반유대주의 문구와 구호가 스프레이로 칠해져 있었다"며 "해당 낙서는 영어와 독일어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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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학살하려고 만들었던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반(反)유대인적 낙서가 발견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나치 독일에 의한 홀로코소트 만행의 상징적 장소인 2차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이하 아우슈비츠 수용소) 박물관 측은 트위터를 통해 “아우슈비츠 수용소 부지에 있는 9개 막사 벽면에서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반유대주의 문구와 구호가 스프레이로 칠해져 있었다”며 “해당 낙서는 영어와 독일어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비참한 비극 중 하나의 상징에 대한 터무니없는 공격”이라며 “모든 희생자에 대한 악랄한 공격”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현재 폴란드 경찰은 해당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훼손하려는 시도는 드물지만 몇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올해 초 수용소 근처 유대인 공동묘지 벽에서 나치 상징 문양 낙서가 발견되기도 했고, 2010년에는 한 스웨덴 남성이 수용소 입구에 걸려 있던 ‘노동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Arbreit Macht Frei)’란 나치 구호 간판을 훔쳐 2년 8개월간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다.
한편, 1940년 지어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는 어린이 23만여명을 포함해 유대인 약 110만명이 학살됐다. 2차 대전 당시 희생된 유대인(600만여 명) 여섯 명 중 한 명이 이곳에서 숨을 거둔 것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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