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 "내년 초 다시 가격인상"..美 인플레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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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업체 펩시코는 내년 초 다시 가격을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휴 존스턴 펩시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블룸버그·로이터 등과 인터뷰를 갖고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야기한 제한 조처가 해제된 뒤 레스토랑과 극장에서 음료 수요가 급증해 지난 몇 달간 캔과 게토레이를 담는 플라스틱병 부족을 극복하려고 쟁탈전을 벌여야 했다"며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완전히 흡수하고 막음에 따라 내년 1분기에도 일부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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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미국 식품업체 펩시코는 내년 초 다시 가격을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더 비싸지는 원자재·상품·공급망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사용하는 첫 번째 도구는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면서다.
소비자 접점이 넓은 다른 회사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수 있어 가뜩이나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고(高)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휴 존스턴 펩시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블룸버그·로이터 등과 인터뷰를 갖고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야기한 제한 조처가 해제된 뒤 레스토랑과 극장에서 음료 수요가 급증해 지난 몇 달간 캔과 게토레이를 담는 플라스틱병 부족을 극복하려고 쟁탈전을 벌여야 했다”며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완전히 흡수하고 막음에 따라 내년 1분기에도 일부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펩시코는 이미 최근 몇 주 동안 탄산음료와 과자류 가격을 올렸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었다.
존스턴 CFO는 더 수익성 있는 품목으로 소비자를 유도하기 위해 판매 상품의 구성도 바꿀 것이라고 했다. 예컨대 과자를 큰 봉지에 담는 대신 여러 종류의 포장에 넣는 방법을 거론했다.
그는 “그렇게 하면 약간의 이익을 낼 수 있다”고 했다. 펩시코는 아울러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를 활용하는 능력을 개선, 매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토록 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했다고 존스턴 CFO는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공급망 붕괴는 올해말까지 완화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슈퍼마켓에서 펩시코 제품이 부족할 거라고 예상하지 않는다”며 “회사는 4분기 말까지 더 나은 상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펩시코는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기업인수와 환율 변동을 배제한 총 유기적 매출은 202억달러로 나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평균 예상치는 194억달러였다.
이익은 주당 1.79달러로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인 1.74달러를 넘었다. 이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이 8%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전엔 6% 증가였는데 늘려 잡았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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