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시리즈, 국내 판매 100만대 돌파

기사내용 요약
출시 39일만…노트10·S8에 이어 3번째로 빠른 기록
Z플립3, 판매비중 70% 차지해 폴더블폰 대중화 견인
삼성전자,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에 애플 제품 추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역대 갤럭시 시리즈 최고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인 이번 주말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갤럭시Z플립3가 전시되어 있는 모습. 2021.10.0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Z 플립3가 국내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의 국내 판매량이 정식 출시 39일만인 지난 4일 기준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해도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S8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에 비해 40% 가량 인하하면서 폴더블폰에 대한 문턱을 낮췄다.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갤럭시 Z 플립3의 판매 비중이 약 70%를 차지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갤럭시 Z 플립3는 전작 대비 4배 커진 전면 디스플레이로 사용성을 극대화하고, 크림, 라벤더, 핑크 등 7가지 색상 모델로 출시돼 2030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구매 고객의 약 54%가 MZ세대 소비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갤럭시Z 플립3의 경우 크림색과 라벤더색이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한정 판매한 자급제 모델 중에는 핑크 색상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갤럭시 Z 폴드3는 팬텀 블랙 색상이 가장 많이 판매되됐다. 또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의 판매 비중이 약 40%를 차지했다.

전체 판매량 중 자급제 비중은 약 20%였다. 자급제 판매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58%로 집계됐다.

갤럭시 Z 폴드3와 Z 플립3는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 첫 날에만 27만대가 개통돼 국내 스마트폰 개통 첫 날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는 약 92만명이 신청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예측을 훨씬 뛰어 넘는 수요로 인해 사전 개통 기간을 처음으로 2차례 연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판매 호조는 강화된 내구성과 차별화된 사용성을 갖춘 제품력 뿐 아니라 MZ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참여형 마케팅 활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에 맞춰 실용적인 정품 케이스와 함께 카페 노티드, 젝시믹스 등 MZ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약 40개의 브랜드와 함께 기획한 콜라보 액세서리를 선보이며 '폰꾸미기'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리얼 예능을 표방한 '프로덕션 Z' 프로그램이 유튜브 뿐 아니라 IPTV 3사, 카카오 TV 채널 등에서 지난 8월 공개 이후 3400만 누적 조회수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신 갤럭시Z 시리즈를 구매하고 기존 폰 반납 시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10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반납 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존 스마트폰에는 아이폰 XS, 아이폰 XR 등 애플 스마트폰이 추가로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폴더블폰과 함께 더 특별해진 일상을 응모하는 소비자 참여 이벤트 '마이 폴더블 스토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첨 사연을 앞으로 광고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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