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5년만에 美 최고부호 400위서 탈락..가상자산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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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보유한 순자산은 25억달러(약 2조9687억원)로 추정됐고, 4억달러가 모자라 미 최고부호 400명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경제매체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가 집계하는 미 부호 400명 순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순자산 25억달러로 339위에 올랐지만, 올해엔 이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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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보유한 순자산은 25억달러(약 2조9687억원)로 추정됐고, 4억달러가 모자라 미 최고부호 400명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경제매체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순위에서 탈락한 건 25년만에 처음이다.
포브스가 집계하는 미 부호 400명 순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순자산 25억달러로 339위에 올랐지만, 올해엔 이 명단에서 빠졌다.
포브스는 지난 3년간 400대 부호에 들어가려면 21억달러의 자산을 갖고 있어야 했는데, 올해는 전반적인 부가 증가해 기준선이 29억달러로 높아졌다고 했다.
미 증시에서 기술주가 상승세를 타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코로나19 시대에 번창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도시 빌딩 등의 가치가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포브스는 “트럼프는 1997~2016년까지 400대 순위의 상위 절반에 머물렀는데 대통령에 당선된 해엔 상황이 더 나빠졌다”며 “5년 동안 순위가 하락한 뒤 이제 순위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부호 순위 급락에 대해 비난할 누군가를 찾고 있다면 스스로에게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6년 대통령 선거 직후 연방정부 윤리 관료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해상충 가능성을 들어 부동산 자산을 팔라고 촉구했고 이대로 했다면 매각으로 얻은 돈을 인덱스 펀드에 재투자해 이익을 낼 수 있었을 거라면서다.
포브스는 예컨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 24억달러를 투자했다면 자산이 45억달러로 불어나 있었을 거라고 했다.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길 거부한 비용이 20억달러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본이득세를 피할 수 있었다면 이론적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날 S&P500지수에 35억달러를 재투자할 수 있었고, 이런 시나리오에선 올해 9월까지 약 70억달러로 자산이 늘었을 것이라고 봤다. 미 최고부호 400위에서 133위에 해당하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포브스는 400대 부호의 총자산이 전년도 3조2000억달러(약 3800조원)에서 올해 4조5000억달러(약 5344조원)로 40% 늘었다고 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작년보다 220억 달러 늘어난 2010억 달러(약 238조7000억원)의 순자산으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포브스 부호 순위에서 개인 자산이 2000억달러를 넘은 건 베이조스가 처음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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