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위기, 벗어난 것 아니다″ 경고

5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16~17세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접종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부스터샷(2차 접종 완료 후 추가 접종) 사전예약이 10월5일부터 시작된다. 또 8일부터는 임신부의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해 "우리는 위기를 벗어난 것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반 케르코프 WHO 코로나19 대응팀장은 이날 "우리는 대유행 정점에 있다"며 "솔직히 우리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지금 우리가 가진 수단을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잘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반 케르코프 팀장은 "몇몇 도시들의 중환자실과 병원은 환자들로 가득 차 있고 그들 중 일부는 죽어가고 있는데 반해 거리에 사람들은 코로나가 완전히 끝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두 방법 모두 다 취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몇몇 국가들이 제공하는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정보에 대해 "그 결과는 사람들을 죽게 한다"며 "(코로나19 관련) 이 같은 사실을 사탕발림할 이유가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AFP 공식 집계에 따르면 2019년 12월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는 최소 480만명에 달하는 한편, 온라인상에 제공되는 공식 누적 사망자수는 4636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