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이별하는 토론토 새 형제..류현진-마노아, 유니폼 교환
[스포츠경향]
류현진(34·토론토)이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토론토의 후배 투수 알렉 마노아(23)와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토론토 구단은 6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과 마노아가 유니폼을 교환한 사진을 공개했다. 막내(Lil Bro)와 큰형(Big Bro)이라고 둘을 소개하며 ‘하트’를 달기도 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유니폼에 마노아를 ‘리틀 브로(Little Bro)’라고 표현하면서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을 잘 마친 마노아를 축하했다. “너는 최고의 선수”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마노아 역시 자신의 유니폼에 류현진을 ‘빅 브로(Big Bro)’라고 불렀다.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며 “내년에는 우승 반지를 따내자”는 다짐도 담았다. 마노아는 구단의 이 게시물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마노아는 올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으로 20경기에 선발로 나가 9승2패 평균자책 3.22를 기록하며 토론토 마운드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류현진을 유독 따랐다. 마노아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았고 함께 식사하며 집을 방문했던 일화도 소개하며 메이저리그 적응에 도움을 준 류현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마노아는 입단하기도 전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류현진을 보고 꿈을 키웠을 11살 어린 후배다. 마지막에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시즌을 마무리하고 비시즌 동안 잠시 헤어져있어야 하게 되자 자신의 빅리그 첫 시즌을 기념하기 위해 각별한 류현진과 유니폼을 교환하며 서로 진심을 나눴고 구단도 이를 소개하며 둘의 우정에 주목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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