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쟁급' 대만 공중압박 무력시위 일단 소강

차대운 2021. 10. 6. 08: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을 정조준한 중국의 초대형 공중 압박 무력 시위가 일단 소강 국면에 들어갔다.

중국의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 연휴 초반인 1∼4일 중국 군용기 총 149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 전례 없는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였다.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5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서 활동한 중국 군용기가 평소 수준인 한 대로 줄어듦에 따라 중국이 애국주의를 대대적으로 고취하는 국경절 기간 진행된 대규모 대만 압박성 무력 시위는 일단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날 1대만 대만 방공구역 진입..1∼4일 사상 최대 149대 투입
대만 긴장 고조 속 미국 공개 경고..차이잉원 "압력에 굴복 안 해"
대만 국방부가 공개한 중국군 J-16 사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대만을 정조준한 중국의 초대형 공중 압박 무력 시위가 일단 소강 국면에 들어갔다.

6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전날 중국군 Y-8 대잠기 1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대만 공군 초계기가 대응해 무전으로 퇴거를 요구했다.

이날은 이달 들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가 가장 적은 날이었다.

중국의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 연휴 초반인 1∼4일 중국 군용기 총 149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 전례 없는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였다.

특히 지난 4일 하루에만 J-16 전투기 38대 등 총 52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갔는데 이는 대만 국방부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군의 대만 주변 활동을 공개하기 시작한 작년 9월 이후 최대 규모였다.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5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서 활동한 중국 군용기가 평소 수준인 한 대로 줄어듦에 따라 중국이 애국주의를 대대적으로 고취하는 국경절 기간 진행된 대규모 대만 압박성 무력 시위는 일단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대규모 무력 시위가 대만을 압박하기 위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4일 성명에서 "대만 독립을 꾸미는 것은 죽음의 길로, 중국은 모든 조치를 통해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도모도 분쇄할 것"이라며 "국가 주권과 영토를 지키겠다는 중국의 결심과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4일 중국 군용기 149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으로 출격시킨 것을 두고 "전쟁은 실제"라며 대만을 위협했다.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이번 무력 시위를 통해 대만과 미국 등을 향해 대만 문제와 관련한 레드라인을 그으려 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무력 시위를 정면 비판하면서 대만 지원 의지를 피력했고, 대만 정부는 중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대만에 대한 군사·외교·경제적 압박과 강압을 중단할 것을 중국에 촉구한다"라면서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변치 않는 관심이 있으며 그러므로 대만이 충분한 자기 방어 능력을 유지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5일(현지시간) 포린어페어스에 실은 기고문에서 "대만이 중국에 함락된다면 대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대만의 민주주의와 삶의 방식이 위협받는다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가 발표한 중국군 대잠기의 항적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cha@yna.co.kr

☞ "불닭볶음면에 닭고기 없어서"…韓라면 멕시코서 회수조치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신은 9만7천원 운동화의 정체는
☞ 교사 신고에 출동해보니 아버지와 딸이 숨진 채…
☞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몸살…"혜진·두식 집 출입 자제 부탁"
☞ 백구 입 묶은 '고무줄 악마'…동물학대 용의자는 어디에?
☞ 배 아파 병원 온 남성 뱃속에 못 등 1kg가량 쇠붙이…어쩌다?
☞ 손흥민ㆍ황희찬 역사적 투샷에 '엉덩이골 논란'…왜?
☞ 택시승객과 다투느라 고속도로 저속주행…결국 사망사고
☞ 윤석열 '1일 1실언'의 역설?…"노이즈마케팅 효과" 시각도
☞ '나랑 결혼해줄래' 현수막 달고 난 비행기 도심 추락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