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첫 지지율 46%.."2001년 고이즈미 이후 최저"

박병진 기자 2021. 10. 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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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출범 때와 비교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4~5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긴급 유·무선 여론조사(응답자 972명)를 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4~5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대상 긴급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5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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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닛케이·요미우리 여론조사서 15~20%p↓
유권자 55% "기시다, 아베·스가 노선에서 벗어나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신임 각료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 4일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출범 때와 비교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4~5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긴급 유·무선 여론조사(응답자 972명)를 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은 20%였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 때 아사히신문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스가 내각 지지율이 65%로 조사된 바 있다.

내각 출범 시점의 지지율로는 기시다 내각이 스가 내각보다 20%포인트(p) 낮은 셈이다.

아사히신문은 "출범 직후의 지지율로는 현재의 방법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1년 고이즈미 내각 이후 아소 내각의 48%를 밑돌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내각이나 당 인사의 면면을 보고 다시 태어난 자민당을 실현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24%에 그쳤고, "실현할 수 없다"는 54%에 달했다.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정권이나 스가 정권의 노선을 이어받는 것이 좋다고 답한 사람은 23%였고 "이어받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5%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4~5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대상 긴급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59%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25%에 그쳤다.

닛케이가 스가 내각 출범 때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내각 지지율이 74%로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의 출범 시점 지지율이 스가 내각 대비 15%p 낮은 셈이다.

닛케이는 2002년 이후 출범한 9개 내각 중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아소 다로 내각(53%)과 후쿠다 야스오 내각(59%)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번 닛케이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이나 당 인사를 "(긍정적으로)평가한다"는 40%로 "평가하지 않는다"(36%)를 웃돌았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4~5일 18세 이상 유권자 대상 긴급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56%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27%였다.

요미우리가 스가 내각 출범 때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내각 지지율이 74%로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의 출범 시점 지지율이 스가 내각 대비 18%p 낮은 셈이다.

기시다 총리가 내각 20명 중 13명을 장관 경험이 없는 인사로 채운 것에 대한 반응은 61%에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인 평가는 23%에 그쳤다.

다만 자민당 간사장에 아마리 아키라 전 세제조사회장이 기용된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48%에 달했고, 긍정적인 평가는 30%에 머물렀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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