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G20 대면 참석 안 할 수도".. 바이든과 만남 또 미뤄지나

황지윤 기자 2021. 10. 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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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열사기념일인 지난달 30일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 주석이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인민영웅기념비에서 열리는 행사장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번 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현지 시각) 사안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준비 회의에서 중국 측이 관련 국가 당국자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시 주석의 G20 불참 이유로 입국자 격리 의무 등 중국의 코로나 지침을 거론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시 주석이 로마 G20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달 보도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공식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마지막 순간에 국가 지도자의 순방 계획을 발표하며, 최종 결정은 정상회의가 임박해서도 이탈리아 정부에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아직 이탈리아 정부나 런던·로마 주재 중국 대사관도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작년 1월 중순 이후 출국하지 않은 시 주석은 G20 국가 정상 중 가장 오랜 기간 해외 방문을 하지 않은 정상으로 꼽힌다. 시 주석이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직접 대면도 미뤄지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하고 아직 미중 정상은 직접 만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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