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청와대 엄중하게 보고 있다?..늘 쓰는 표현일뿐"

한영준 2021. 10. 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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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로운 타이밍에 나온 청와대의 발언에 이재명 캠프도 즉각적으로 진화에 나섰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라는 반응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이재명 캠프는 "늘 쓰는 표현으로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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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 참석해 기념촬영후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공교로운 타이밍에 나온 청와대의 발언에 이재명 캠프도 즉각적으로 진화에 나섰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라는 반응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이재명 캠프는 "늘 쓰는 표현으로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재명 캠프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말에 대해 "청와대가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건 큰 사건이 벌어지면 늘 쓰는 그런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 의원은 "지금 수사가 시작됐고 사실들이 드러나야 되는데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며 "대장동 의혹이라는 건 '화천대유 국민의힘 게이트'로 이재명 지사에게 불리할 것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희망사항이거나 아니면 그렇게 프레임을 몰고 가고 싶은 쪽의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 문제는 이른바 불로소득, 개발이익이 어디로 갔느냐인데 그 돈이 최종적으로 도달한 곳, 돈을 놔둔 곳, 돈을 거래한 사람들이 이번 의혹의 책임자로 '특검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 아니라 돈 받은 쪽이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시 시장은 돈을 받을 수도 없고 받을 이유도 없었다"라며 "자꾸 이재명 지사가 관여했을 것, 부당하게 얻은 이익을 어떤 방식으로든 확보했을 것이라고 연결하는 그 과정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전제가 잘못됐으니까 전망도 잘못 나오는 것"이라는 것.

민 의원은 '대장동 논란'으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변수는 없을 것 같고 요즘 조사 결과, 지표들을 보니까 당내 지지율이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결집 효과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른바 밴드웨건 효과라는 게 작동하는 것 같다"라고 이번주 3차 슈퍼위크를 끝으로 결선 없이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리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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