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서 드러난 페이스북 민낯 "책임보다 이익 우선"
【 앵커멘트 】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의 민낯이 미 의회에서 속속히 드러났습니다.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는 10대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유해성을 알고도 방치하는 등 책임보다는 이익이 우선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페이스북 내부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겐이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사측의 부조리한 운영 형태를 낱낱이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랜시스 하우겐 /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 -"페이스북이 아이들을 해치고, 분열을 부추기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약화한다고 믿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하우겐은 구글 등에서도 일한 경력이 있는 정보통신 전문가로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페이스북에서 근무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일하면서 경영진이 가짜뉴스와 여론조작 데이터를 해결보다는 수익사업에 이용하면서 관련 자료를 수집해 이를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의 운영 형태가 비민주적으로 "그림자 속에서 작동한다"며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블루멘탈 / 상원 상무위원회 소위원장 - "실제로 마크 저커버그가 알고리즘 디자이너를 총괄하고 있나요?"
▶ 인터뷰 : 프랜시스 하우겐 /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이자 회장이라면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은 마크 저커버그에게 있습니다."
하우겐은 결국 페이스북이 "사실상 도덕적인 파산상태"로 자체 개혁이 아닌 의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워싱턴) -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의 청문회 증언은 평소 소셜미디어에 대해 느껴온 문제들의 원인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어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책 마련 노력과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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