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손보려다 중국이 휘청..석탄부족으로 경제침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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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석탄 부족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다.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 편에 선 호주에게 보복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막아 석탄 부족 사태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5일(현지시간) 비슈누 바라탄 미즈호 투자은행 아시아·오세아니아 경제전략실장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전력 부족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석탄이 필요하다"며 "호주와의 긴장 관계가 석탄 수입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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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5일(현지시간) 비슈누 바라탄 미즈호 투자은행 아시아·오세아니아 경제전략실장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전력 부족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석탄이 필요하다"며 "호주와의 긴장 관계가 석탄 수입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발원지 관련 국제적인 독립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중국을 코로나19 발원지로 의심했다. 이에 중국은 호주산 와인, 보리 등 13개 분야에 대한 수입 제한·금지 등 경제 보복을 가했다. 13개 분야에는 석탄도 포함됐다.
2019년 기준 중국의 발전용 석탄 57%가 호주산으로 중국은 막대한 양의 석탄을 호주로부터 수입하고 있었다. 현재 중국은 호주를 대체해 석탄을 공급처를 구하지 못해 전력난을 겪고 있는 상태다.
중국은 석탄 부족을 메우기 위해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15억달러(약 1조7797억원) 규모의 석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체 공급원을 찾고 있으나 전력난을 해결하기엔 여의치 않다.
바라탄 실장은 CNBC에 "중국은 호주 대신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에서 석탄을 수입하고 있지만 충분한 양이 아니다"며 "공급망 확보 문제로 인해 경제침체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헝다그룹 위기와 전력난을 근거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2%에서 7.8%로 조정했다.
호주 연방은행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케빈 시에는 "중국의 전력난은 주요 수출품의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선진국들의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석탄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장저우 상품거래소는 지난 2일 중국 내 석탄 선물 시세가 톤당 216달러(약 26만원)으로 사상 최고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결국 중국의 지방은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공장 가동이 일주일에 이틀만 허용되기도 했다. 또한 도로의 신호등이 꺼지고 가정용 전기공급까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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