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마지막 TV토론도 '대장동'..이재명-이낙연 충돌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TV토론의 최대 화두 역시 '대장동 의혹'이었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연루 의혹을 추궁하자 이재명 후보가 즉각 반박하며 설전이 오갔는데요,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낙연 후보는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연루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최근 이재명 후보와 함께 일했던 분이 구속됐지 않습니까. 그에 대해 좀 사과인지 아닌지 모르게 답변하셨거든요."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후보님도 전남지사·국회의원·총리 하실 때 그 휘하에 얼마나 많은 사고가 납니까? 그 점에 대해서 총리님께서도 똑같이 한 번 생각해봐 주셨으면 좋겠다…."
민간 개발업자들이 폭리를 취할 동안, 원주민과 신규 입주자들이 손해를 봤다고 지적하자 이재명 후보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토지 소유자가 헐값에 이런 얘기 하시는데, 다 아시는 것처럼 제가 안 했더라도 어차피 민간개발업체가, LH가 하더라도 수용하든지 협의매수를 합니다. 그걸 마치 저 (때문)인 것처럼 생각하는 건 이해가 안 되고."
이재명 후보는 오히려 집값이 오른 건 이낙연 후보가 총리이던 시절이라고 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2018년부터 집값이 오르기 시작한 겁니다. 총리하시는 동안 집값이 폭등해서. 본인의 잘못 인정하고 계신데, 그것 때문에 개발업자들 이익이 3~4천 억씩 늘어난 거예요."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설계는 그 이전에 이미 이뤄진 것이죠. 그래서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건 온당치 못하다…."
추미애 후보는 "대장동 사건을 정치적 셈법에 따라 규정한다"며 이낙연 후보와 각을 세웠고,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국민연금이 폭리를 취한다며 일산대교 통행료는 무료화 했다"며 "대장동 때와 달라 혼란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이 "방송사와의 협의가 원활하지 않았다"며 오는 8일로 예정됐던 마지막 TV토론을 취소하며 이번 13번째 토론이 마지막 토론회가 됐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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