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민간 개발 격려..김만배도 고발"
【 앵커멘트 】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에 당선되기 전에는 대장동의 민간 개발을 찬성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씨는 대장동 묘지 이전 비용으로 473억 원이 들었다고 주장했는데, 원주민들이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장동 원주민인 이호근 씨는 지난 2008년 초대 추진위원장을 맡아 민간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공전하자 공영 개발을 주장한 LH가 참여했는데 원주민들은 민간 개발을 해야 한다며 성남시에 대해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 씨는 당시 인권 변호사였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집회에 수차례 참석해 민간 개발을 격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전 대장동 개발 추진위원장 - "집회 현장에 와서 격려하면서 마이크 잡고 주민들 힘내라고 그렇게 격려하고. 차기 내가(이재명 지사) 시장 나가면 대장동 사업은 일사천리로 빨리 갈 수 있으니까…우리 주민들이 길에 나가서 선거 운동을 한 것도 사실이고."
실제 그제(4일) 국정 감사장에서도 해당 내용이 일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장동 원주민들은 성남시가 토지를 수용해 개발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2009년 민간 개발 시행사와의 매매계약서를 보면 3,800평 대장동 땅의 경우 매매 대금은 249억 원.
하지만 성남의뜰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뒤 이뤄진 손실보상협의 계약서에 따르면 토지 수용 명목으로 지정된 보상금은 115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는데, 주민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한편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대장동 묘지 이장비로 화천대유에서 빌렸다는 473억 원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대장동 주민들은 실제로 추산한 이장비가 112억 원으로 4분의 1정도라며 김 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전 대장동 개발 추진위원장 - "다시 조사해보니까 전혀 근거가 없어요, 맞지가 않아. 그럼 나머지 300여억 원은 어디로 간 것인지 그것도 의아하고 그게 궁금합니다. 바로 고발할 생각입니다."
이재명 캠프 측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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