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후원금으로 갈비 뜯은 윤미향은 '돈미향'..별짓 다해"

전여옥 전 의원/사진=전여옥 블로그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후원금 일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공소장이 공개된 것을 두고 "후원금으로 갈비를 뜯었다고 한다"라며 "윤미향은 '돈미향'"이라고 밝혔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5일 블로그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증거확실한 빼박 팩트다. 할머님들 등친 돈으로 빨대꽂아 윤미향은 별짓을 다했다"라며 이같이 글을 썼다.

전주혜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후원금 1억37만 원을 총 217차례에 걸쳐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소득세 및 과태료 납부, 요가강사비, 갈빗집 및 삼계탕집 식대, 홈쇼핑 이체 기록이 공소장에 포함됐다.

전여옥 전 의원은 "'정말 일본사람들한테까지 창피하다'고 일본을 잘 아는 분이 내게 말했다"며 "오늘 윤미향이 '모금'을 어떻게 썼나하는 기사를 보고 한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윤미향은 '인신공격'이라고 한다. '행사경비를 비롯한 공적업무또는 복리후생비용'이라고 한다"라며 "요가레슨, 술값, 종합소득세, 윤미향을 위한 정의연의 복리후생 공적업무였나. 정의연은 '윤미향 사조직'내지 '화천대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미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언급한 건들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 비용으로써 공금으로 회계 처리한 것들"이라며 "일부 개인적 용도의 지출은 모금한 돈이 아닌 제 개인 자금에서 지출된 것이다. 검찰의 공소사실을 범죄로 단정짓고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작금의 행태를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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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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