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공방 이어진 국감..증인 채택·피켓 등으로 곳곳서 파열음
【 앵커멘트 】 국정감사 이틀째인 어제(5일)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시작부터 곳곳에서 여야 간 정쟁이 이어졌습니다. 국방위는 끝내 열리지 못했고, 어렵게 열린 상임위에서도 증인 채택 등을 두고 신경전이 펼쳐졌는데요. 정무위원회를 비롯해 모두 6개 상임위에서 진행될 오늘 국감도 여야간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 대회의실에 여야 국방위원들의 모습은 볼 수 없고, 야당 의원들 자리에 놓인 '대장동 특검' 설치를 촉구하는 피켓만 눈에 띕니다.
어제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국방부 국정감사가 야당 의원들의 특검 촉구 피켓을 둘러싼 갈등으로 끝내 열리지 못한 겁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방위 여당 간사) - "국방위하고 대장동하고 특검하고 무슨 연관이 있다는 얘기입니까?"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국방위 야당 간사) - "(이 지사가) 군인공제회 소유의 땅 1만5천 평 중에 약 6천500평 정도를 강제수용했습니다."
어렵게 국감이 진행된 상임위에서도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교육위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피켓은 치웠지만 특검을 촉구하는 문구가 새겨진 마스크와 리본을 차고 나와 설전이 오갔고,
정무위에서는 야당이 대장동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이재명 경기지사 출석을 요구하자 여당은 국민의힘 관련 증인부터 채택하라고 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김희곤 / 국민의힘 의원(정무위 야당 간사) - "희대의 투기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국회의 위상을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를 11일 권익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해주실 것을…."
▶ 인터뷰 :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무위 여당 간사) -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50억을 받았습니다. 박영수 전 특검, 이경재 전 최순실 변호사 등등 해서 많은 분들이 여기(화천대유)서 고문료를 받았습니다. 이분들 왜 증인채택 안 하죠?"
여야 원내지도부도 서로를 향해 증인 채택에 소극적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감은 국민의 시간입니다. 국민의힘 멋대로 낭비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조국수호 외치더니 이제는 재명수호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국정감사가 피감기관 감사보다는 여야 유력 주자들을 향한 공세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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