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오징어 게임' 열풍..핼러윈 의상부터 놀이·음식까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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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풍습이자 축제인 핼러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마존 등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이미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복장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 핼러윈 의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판매 중이다'라는 기사를 통해 "올해 가장 인기 있는 핼러윈 의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에 등장한 모든 것이 관심을 받다 보니 한 라면 제조업체는 오징어 게임과 유사한 자사의 라면을 패러디해 홍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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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풍습이자 축제인 핼러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0월 31일이 되면 아이들은 집마다 돌아다니며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을 텐데요. 사실 핼러윈은 유령이나 괴물 등 기괴한 분장을 한 사람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날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는 익숙한 가면과 의상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열풍이 핼러윈 의상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트레이닝복에 마스크까지…핼러윈 의상으로 인기
아마존 등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이미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복장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 핼러윈 의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판매 중이다'라는 기사를 통해 "올해 가장 인기 있는 핼러윈 의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는 오징어 게임 등장 인물들이 입은 녹색 트레이닝복과 게임 진행 요원들이 착용한 분홍색 점프 슈트가 각각 30달러(한화 약 3만 5천 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 참가자인 성기훈(이정재)과 강새벽(정호연)이 착용한 456번과 67번 티셔츠와 트레이닝복이 눈길을 끕니다.
펜싱 마스크와 비슷한 요원들의 마스크 역시 19달러(한화 약 2만 2,000원)대에 올라와 있습니다. 게임을 주관하는 책임자 역할인 프론트맨이 쓴 검은색 가면도 17달러(한화 약 2만 원) 정도로 팔리고 있습니다.
의상의 인기를 반영하듯 일부 품목의 경우 빠른 배송으로 주문해도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 '달고나' SNS 놀이문화로 각광…생라면까지도 관심
극 중 인물들이 목숨을 걸고 하는 각종 게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달고나'에 새겨진 모양을 바늘로 도려내는 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달고나 키트'도 판매 중입니다. 아마존과 이베이 등에는 오징어 게임에 나왔다는 상품 설명과 함께 달고나 키트가 22~36달러(한화 약 2~4만 원)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SNS상에선 'Dalgona Challenge'(달고나 도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연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Dalgona' 게시물만 약 28만 개에 이를 정도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틀간 열린 오징어 게임 체험관에는 달고나 만들기와 딱지치기 등을 하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긴 줄에 슬쩍 끼어든 새치기에 거센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놀이뿐만 아니라 음식도 관심거리인데, 극 중 성기훈(이정재)이 라면을 끓이지 않고 간식처럼 먹는 모습까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등장한 모든 것이 관심을 받다 보니 한 라면 제조업체는 오징어 게임과 유사한 자사의 라면을 패러디해 홍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배우들에게 쏟아진 관심도 엄청납니다. 강새벽을 연기한 정호연의 SNS 팔로워 수가 국내 여배우 1위로 올라섰고, 데뷔 후 처음으로 계정을 만든 이정재의 팔로워는 3일 만에 170만 명을 넘었습니다.
배우들의 인기는 지미 팰런쇼 출연으로 이어졌습니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은 미국 NBC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에 출연합니다. 지미 팰런쇼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봉준호 감독 등이 출연한 미국의 간판 토크쇼입니다. 5일(현지시간) 화상 연결로 녹화하며 방송은 6일 공개됩니다.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모르는 사람은 없다는 오징어 게임. 서비스된 모든 나라에서 한 번씩은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극 중 요소들이 상품과 패러디로 재생산되면서 열풍을 넘어 이제는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Imran Bard', 'Mỏ Khoét Hà Nội'/넷플릭스)
김세희 기자 (3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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