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은 지금 '오징어게임' 열풍

유지혜 기자 2021. 10. 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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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관심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극중 등장하는 각종 소품과 놀이가 온라인상에서도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가 다소 낯선 해외 TV 시청자와 온라인 이용자들이 대거 흐름에 동참하면서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한다.

영국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해외 언론매체들은 이처럼 온라인으로 번져간 '오징어게임'의 인기를 조명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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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 뽑기·'무궁화꽃이..' 놀이 등
각종 SNS 관련 영상 유행처럼 번져
‘오징어게임’의 이정재는 극중 게임 ‘달고나 뽑기’에 도전하며 스릴을 자아낸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관심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극중 등장하는 각종 소품과 놀이가 온라인상에서도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가 다소 낯선 해외 TV 시청자와 온라인 이용자들이 대거 흐름에 동참하면서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한다.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5일 현재 넷플릭스가 자체 플랫폼에서 순위를 집계하는 83개국 중 75개국에서 1위에 올라 있다. SNS 플랫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된 콘텐츠 1위와 3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트위터,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각종 SNS 플랫폼에서 ‘오징어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극중 미션으로 등장한 ‘달고나 뽑기’가 대표적이다. 해외 시청자들은 관련 조리법을 공개하면서 ‘달고나’를 만들다 실패한 모습 등을 영상에 담아 SNS 계정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코리아 허니콤 토피(honeycomb toffee)’ 등으로 ‘달고나’를 지칭하며 아마존과 이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달고나 만들기 세트’를 고가에 구매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문을 연 ‘오징어게임’ 체험관에서는 관련 체험을 하기 위해 몰려든 이들로 북적였다.

오른쪽 사진은 필리핀 시청자들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인형 앞에서 놀이하는 모습을 담은 틱톡 영상. 사진출처|틱톡 영상 캡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해외 팬들의 호기심을 이끌고 있다.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SNS 플랫폼 틱톡에서는 한국어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며 놀이를 하는 해외 이용자들의 영상이 많게는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신호에 맞춰 우스꽝스러운 자세나 고난이도 동작으로 멈춰서는 모습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도 하다.

극중 오일남(오영수) 캐릭터가 언급한 “깐부”(같은 편)는 유행어 반열에 오를 조짐이다. 넷플릭스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5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한 장면과 함께 “KKANBU”라는 단어를 언급한 트윗을 올려 화제가 됐다.

영국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해외 언론매체들은 이처럼 온라인으로 번져간 ‘오징어게임’의 인기를 조명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오징어게임’으로 인해 ‘달고나 뽑기’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관련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squidgame’(오징어게임) 해시태그를 단 영상이 총 256억뷰를 넘긴 틱톡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박지윤 미국 LA통신원은 ‘오징어게임’이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그룹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의 신드롬에 이어 한류의 새 역사를 쓴 콘텐츠로 기억될 것”이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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