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내몰린 연기인생" 이정재, '오징어게임'→정우성과 손잡고 감독 데뷔 '가즈아' [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 ‘뉴스룸’에서 이정재가 실제로 벼랑 끝에 내몰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고백한 가운데, '오징어 게임' 흥행에 이어, 절친 정우성과 손잡고 첫 감독으로 데뷔하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배우 이정재가 출연했다.
이날 ‘뉴스룸’에선 전세계에 ‘오징어 게임’의 열풍을 몰고 있는 주역, 배우 이정재가 출연했다. 오징어 게임 신드롬 이끈 ‘456번’ 이란 말에 그는 “패러디를 많이해서 저도 재밌다”며 웃음 지었다.
현재 ‘오징어 게임’은 83개국에서 넷플릭스 시청 1위에 달하는 등 전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이정재는 “ 신드롬? 다른 서바이벌 게임 영화와 드라마보다 캐릭터에 애환과 서사가 세밀하게 잘 그려냈다”면서 그러한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준 것 같다고 답했다.
‘오징어 게임’ 캐릭터 중 이정재와 세계관이 가장 닮은 사람을 묻자 그는 자신이 연기한 성기훈을 꼽았다. 이정재는 “나도 의롭지 못한 걸 보면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 자신의 승부보다 같이 해나가려는 모습이 나와 닮았다”며 공감적인 부분을 답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오징어 게임’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의 SNS 팔로우도 폭발적이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SNS를 해야된단 말을 많이 들어, 지금은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계정을 하나 만들려한다”며 곧 팬들과 소통하는 SNS를 시작할 것이란 여지를 남겼다.
계속해서 ‘오징어 게임’을 언급, 한국의 달고나 문화까지 전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지구촌 국자 냄비를 다 태우는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처절한 이 달고나 장면에 대해 이정재는 “’달고나’ 촬영이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고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 이렇게까지 핥아야하나 연기적으로 생각도 들었으나 목숨이 달려있으나 죽어라 핥는 연기를 했다”며 그 순간을 회상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모인 사람들의 생존을 그린 것으로. 게임이 민주적이고 공정하다고 했으나 결국 어디로 빠져나갈 수 없게 궁지로 몰리는 내용을 담았다. 가장 상징적인 주제 의식의 장면을 묻자 이정재는 ‘징검다리 게임’을 꼽으면서 “살아남아야해, 누군가의 도움없인 게임을 이길 수 없는 구조, 살면서 나의 이익과 성공이 중요하지만 누군가의 도움 없인 절대 이룰 서 없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 이정재도 인생에서 벼랑 끝을 느낀 순간이 있었는지 묻자 그는 “다양한 큰 일들이 있었다, 가정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 있었고, 연기 매너리즘에 빠져, 흥미도 떨어져 좋은 작품이 제안도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솔직하게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연기 변신을 보여준 이정재. 근래에 이만큼 망가진 역할 또 있었는지 묻자 그는 “촬영 때 망가졌단 생각 안해, 반지하에 살면서 아프신 어머니와 생활하는 절박함을 연기하니 망가져보이겠지만 성기훈이 짠했고 절박함이 자연스럽게 나왔다”며 캐릭터를 누구보다 깊이있게 연구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정재에게 ‘오징어게임’의 전세계 열풍을 예상했는지 질문하자 그는 “시나리오 확신이 왔다인물 캐릭터 설정이 촘촘했고 인물끼리 케미가 폭발적이었다”면서 “황동혁 감독이 찍는다니 더 확신이 컸다”며 자신있게 답했다.
분위기를 몰아 ‘시즌2’는 언제쯤일지, 이미 촬영 중인지 묻자 그는 “아니다”며 오해를 해명하면서 “촬영 때도 분위기가 좋으니 시즌2 생각하는지 기획을 물었다 , 연기자들도 끊임없이 얘기했으나 감독은 다 태워서 쓴 시나리오라 시즌2가 가능할지 오히려 질문을 던지셨다, 지금은 기획을 하셔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며 웃음, 흥행 이후엔 시즌2에 대한 얘기를 나눈 적 없다고 답했다.
앵커는 시즌2를 바라는 팬들이 이미 이정재 역할 맞추는 게임도 한다고 하자, 그는 “사실 기대된다, 과연 시즌2에 성기훈 중심일지, 서브 캐릭터로 빠지며 메인 캐릭터가 다시 등장해 어우러질지 예측할 수 없다”며 궁금증을 던졌다.
또한 이정재는 배우 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출사표를 던진 바. 부산에서 영화감독 첫 데뷔작을 촬영 중인 근황을 물었다. 이정재는 “’헌트’란 제목, 스파이 장르”라면서 절친 정우성을 언급하며 “정우성과 ‘태양은 없다’ 이후 20년 만에 동반 출연, 당시 그 영화로 친해졌고 다시 찍자고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이번에 5~6년 전 시나리오를 접했고 그 작품을 제작하고 시나리오 쓰는 단계에서 정우성과 함께하려고 모색했던 영화다”며 설명, 이 영화는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정재에게 영화감독으로 성공이 목표인지 질문하자 그는 “꼭 그렇지 않다, 영화인이면 연기와 제작, 연출에 국한되지 않아야해, 영화인으로 변해가면 참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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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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