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조국 뒤따라간다.. 지금 제 정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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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조국의 뒤를 따라간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을 일이다', '한전 직원이 뇌물 받고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 '노벨이 9.11 테러를 설계했다는 격이다' 등 이 지사의 최근 발언들을 거론하면서 "이게 대체 말인지. 갑자기 빈 라덴이 노벨상 제정하는 소리를 한다"며 "하는 말에 논리가 없고 궤변과 비약.. 한마디로 지금 제 정신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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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조국의 뒤를 따라간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실감각을 잃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성남시에서 화천대유에 1조의 특혜를 줘서 측근에게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게 현실”이라며 “그런데 그는 '특혜를 준 게 아니라 특혜를 해소한 것'이라고 우긴다. 자신이 '합리적 대안을 찾은 행정가'라 자평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버린 거고 지지자들을 그 가상세계로 이주시킨다. 조국 때랑 똑같다”면서 “이 분 지금 완전히 패닉에 빠진 듯 하다. 하는 말들이 좀 이상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진 전 교수는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을 일이다', '한전 직원이 뇌물 받고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 '노벨이 9.11 테러를 설계했다는 격이다' 등 이 지사의 최근 발언들을 거론하면서 “이게 대체 말인지. 갑자기 빈 라덴이 노벨상 제정하는 소리를 한다”며 “하는 말에 논리가 없고 궤변과 비약.. 한마디로 지금 제 정신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불행히도 그에게는 오직 두 개의 선택지만 있을 뿐이다. 알았다면 부패한 것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라며 “논리적으로 이 두 개의 옵션 외에 다른 방도는 존재할 수 없다.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고 부패의 혐의를 받든지, 아니면 부패를 인정하고 무능한 것은 아니든지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그 어느 것도 고르지 않으려고 하니 말이 자꾸 이상하게 꼬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마디로 딜레마에 빠진 거다. 부패를 인정하자니 감옥에 가야 하고, 무능을 인정하자니 대선 레이스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지지자들은 그가 도덕적이라서 지지하는 게 아니라 그가 유능하다는 환상 때문에 지지하는 거다. 하지만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는 순간 지지자들을 사로잡은 그 환상이 깨지면 더 이상 지지자들을 결집할 수 없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럴 때는 원칙대로 해야 한다. 내가 그동안 ‘단군 이래 최대의 사업’이라 자랑해왔던 사업이 알고 보니 '단군 이래 최대의 비리사건'이었을 뿐이라고 고백하고, 이를 알아채지 못한 자신이 거버너로서 철저히 무능했다고 자인하는 것”이라며 “성남시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데에 대해 사과를 하고 국민들께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해야 한다. 이게 정석이다”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를 회피하니 이상한 소리를 하게 되는 거다. 이런 뻘소리는 국민들 가슴에 염장만 지르게 될 뿐”이라며 “정직은 최선의 방책이다. 세상은 이재명 지사의 머리보다 무한히 넓고 풍부한데 잔머리를 굴린다고 세상이 속아주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가락 혁명군들을 손바닥 혁명군으로 개편해 하늘을 가리려고 봐야 소용 없다. 그 앙증맞은 손바닥들 수십만개를 모은들 그걸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조국의 뒤를 따라가지 말고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원칙과 상식에 따라 사태를 수습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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