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김유정, '직진 고백' 공명→'이별 통보' 안효섭..마음은 어디로[★밤TV]

[스타뉴스 여도경 기자]

'홍천기'의 김유정이 공명의 고백을 받은 후 안효섭의 이별 통보를 받았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 홍천기(김유정 분)가 양명대군(공명 분)에게 영종 어용을 그리는 것에 대해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홍천기는 양명대군에게 "영종 어용이라는 것이 보통의 초상화는 아니지 않습니까. 혹 저도 어용을 그리다가 제 아버지처럼 잘못될 수도 있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양명대군은 "나도 확신할 수 없다. 허나 내 너를 목숨처럼 중히 아끼고 지킬 것이다"고 약속했다.

홍천기가 "제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제 아비는"이라며 걱정하자 양명대군은 "약조하마. 너 뿐 아니라 네 아비도 지킬 것이다"며 홍천기르 안심시켰다.

홍천기는 너무나 친절한 양명대군에게 "대군나리께서 저와 제 아버지를 책임지키십니까"라고 물었고 양명대군은 "너를 연모하니까"라고 답했다.

홍천기는 "농이 너무 지나치십니다"며 양명대군의 말을 그냥 넘겼고 양명대군은 "그래. 이번엔 내가 농이 너무 지나쳤다"며 장난인 척했다.

홍천기의 마음은 하람(안효섭 분)에게 더 가까이 있었다. 홍천기는 하람을 찾아갔고 하람은 왜 왔냐고 물었다. 홍천기가 "물어볼 것도 있고 보고 싶기도 해서. 보고 싶어서 오면 안 되는 겁니까? 선비님은 제가 안 보고 싶었나 봅니다"고 투정을 부리자 하람은 "그럴리가요. 보고 싶었습니다"고 답했다.

홍천기는 "얼마나요"라고 물었고 하람은 "하늘의 별만큼"이라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홍천기는 "실은 제가 그린 어용이 아주 무서운 그림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광증에 걸린 것이 어용을 그리다가 그리 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며 "혹 마왕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제가 그리는 어용이 마왕을 가두는 그림이랍니다"고 걱정을 털어놨다.

하람은 자신의 몸 속에 마왕이 있다는 것을 숨기며 홍천기의 고민을 들어줬다. 그날 밤 하람의 몸 속에서 다시 마왕이 발현했고, 하람은 홍천기를 해칠 뻔했다.

양명대군은 하람에게 "다시는 홍 화공을 만나지 마라. 어용을 완성할 때까지. 자네가 다시 만나다가 내 눈에 띄는 날엔 내 너를 용서치 않을 것이다"며 으름장을 놨다.

양명대군은 자신과의 시간을 피하며 하람과 시간을 보내려는 홍천기에게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 게냐. 그림 만이 아니다. 기다릴 것이다. 오지 않으면 찾아나설 게고"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기도 했다.

얼마 후 홍천기는 양명대군과의 약속을 어기고 하람의 초상화를 그려줬다. 하람은 초상화 값으로 "이 곳에서 내려가는 즉시 아버지와 마포나루로 가십시오. 이 것을 주면 연나라로 가는 표를 줄 것이오. 아버지와 함께 이 나라를 떠나십시오"라며 종이를 건넸다.

이어 "그 마왕이 바로 내 안에 있소. 내가 기억을 잃어버리면 또 다시 낭자의 목을 조를지도 모르오. 우리 함께할 수 없는 인연인 것 같소. 떠나시오. 나에게서 멀리. 부탁이오"라며 마왕이 있다는 고백과 함께 이별을 고했다.

여도경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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