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양제츠, 6일 회담 연다..미중 갈등 돌파구 찾을까

김정남 2021. 10. 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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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오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회담한다.

백악관은 5일 성명을 통해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의 회담을 확인하면서 "양측은 9월 9일 이뤄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와 관련한 후속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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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이든-시진핑 전화통화 관련 후속 논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앞 두번째),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오른쪽 앞 첫번째)이 왕이 외교부장(왼쪽 앞 첫번째), 양제츠(왼쪽 앞 두번째)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캡틴 쿡 호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오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회담한다. 두 나라간 갈등을 두고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협력 방안을 모색할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5일 성명을 통해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의 회담을 확인하면서 “양측은 9월 9일 이뤄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와 관련한 후속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통화를 하며 양국간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각자의 책임을 논의했다.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이 얼굴을 맞대는 건 3월 알래스카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함께 만난 대면 회담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6일 두 인사의 회담 사실을 확인하면서 “우리는 미중 경쟁을 계속해서 책임있게 관리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은 그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고율 관세 유지와 1단계 무역합의 준수 등을 골자로 한 대중 통상전략을 처음 공개한 가운데 두 나라간 협력 지대를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최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 법무부의 기소 연기 결정으로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집중돼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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