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떠들썩한 정해인x지수 '설강화', JTBC 구원할까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출연자의 화제성으로도, 작품의 소재를 둘러싼 이슈로도 방송 전부터 떠들썩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JTBC 새 드라마 '설강화'의 편성이 결정됐다.
5일 JTBC는 새 드라마 '설강화:snowdrop'(이하 '설강화')의 오는 12월 편성을 발표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블랙핑크 지수)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SKY 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주연 라인업이 기대를 모은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JTBC와 기분 좋은 인연을 가진 정해인은 넷플릭스 'D.P.'의 성공으로 글로벌 스타가 되어 돌아왔다.
명실상부 글로벌에서 가장 뜨거운 K-POP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는 '설강화'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여기에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까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시선도 쏠릴 수 밖에 없는 라인업이다.
편성이 결정되기도 전부터 따라다닌 역사 왜곡 우려도 JTBC의 초강수 이후 다소 수그러든 모양새다. 앞서 '설강화'의 유출된 미완성 시놉시스와 소개 글을 놓고 일부에서 역사 왜곡 우려가 제기되자 제작진은 방송 전인 드라마의 내용 중 일부를 공개하며 해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80년대 군부정권 하에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한다"며 "간첩활동이나 안기부가 미화된다는 지적도 '설강화'와 무관한다"고 강조했다.
JTBC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작 드라마들이 낮은 화제성 속에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2021년. 화제성 만큼은 제대로 확보한 '설강화'는 다른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오는 12월 첫 방송 예정.
[사진 =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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