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전쟁터 된 국감..파행·충돌·고성

보도국 2021. 10. 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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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감 둘째날에도 여야는 '대장동 의혹'을 놓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의 특검 요구 공세에 민주당은 차단막을 쳤는데요.

특히 국방위는 대장동 특검 관련 손피켓 문제로 10시간 동안 대치하다 개의도 못하는 파행을 겪었습니다.

백길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사위는 이틀째 '대장동', '고발사주' 국감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여야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방향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의 핵심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라며 검찰이 수사를 뭉개고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법사위)> "설계사무소에서 운전하던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을 이렇게 중요한 직책에 다 임용할 정도로 이재명이 챙겼던 사람인데 이제 와서 측근 아니라고 꼬리자르기 합니다. 이걸 누가 믿겠습니까?

박범계 장관은 국민의힘의 특검 도입 요구에 "수사 개시 과정이 오래 걸린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은 야권의 공세에 차단막을 치며 '고발사주' 의혹 수사 진행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따져물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법사위)> 이 검찰권 농단의 수준이 입법행정 사법행정 대한민국 헌법 3권 위에 올라가 있어요. 이 3개의 모든 권한을 다 침해하는 검찰권 농단이 이루어졌습니다.

<박범계/법무부장관> (여러가지 상황 볼 때) 저는 이 사건 매우 중대 사건으로 말씀드렸고, 엄정 신속 수사 필요하다..

국토위에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유동규가 자신의 말이 곧 이재명 지사의 말이라 했다"는 대장동 원주민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 지사를 향해 공세를 폈습니다.

<녹취록> 당신이 어떻게 책임지냐 그러니까 내말이 시장말이다. 내말이 이재명의 말이니 믿고 기다려라. 이렇게 된거에요.

반면 민주당은 보수정권의 규제완화가 대장동 의혹의 배경이 됐다고 반격하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방위의 국방부 국정감사는 '대장동 특검' 피켓 설치를 둘러싸고 여야가 10시간동안 대치하다 끝내 무산되는 파행을 겪었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왜 이 국방부 국감에서 국방부와 전혀 상관없는 쟁점이 문제가 되서.

<성일종/국민의힘>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 군인공제회 돈 4천억정도가 손실이 될 위기에 와있고..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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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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