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 측근 아니다" 했는데.. 사업 지원에 밀착 수행 사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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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측근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유 전 본부장이 과거 이 후보를 밀착 수행한 사진과 지지 선언, 행사 참석 사진 등이 온라인상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유 전 본부장이 조합장을 맡았던 아파트 단지를 공모 없이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하고 안전진단 용역 비용을 시비로 지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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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홈피·언론 기사에 남아
柳, 인맥·조직 바탕 명 선거 도와
명, 시장 때 柳 조합장 맡은 아파트
공모 없이 리모델링 단지로 선정
음주운전 당시 면허취소 수준 확인
5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성남시는 2014년 4월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 선정계획’을 추진하며 유 전 본부장이 과거 리모델링 조합장을 맡았던 한솔마을 5단지를 선도추진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성남시는 당시 공공지원 시범단지(2곳)와 선도추진 시범단지(2곳)를 선정해 노후화된 아파트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이중 선도추진 시범단지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관내 단지 리모델링 추진 현황을 평가해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와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로 선정됐다. 당시 매화마을 1단지와 한솔마을 5단지가 공공지원 시범단지 사업과는 달리 공모 절차도 없이 성남시가 자의적으로 선정한 것을 두고 ‘내정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09∼2010년 한솔마을 5단지 리모델링 조합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리모델링 활성화를 추진하던 이재명 당시 변호사와 인연을 맺었다. 2010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출마하자 유 전 본부장은 조합장 인맥과 조직을 활용해 이 후보 선거를 적극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이 후보 당선에 기여한 공로로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이 후보는 2004년 음주운전 당시 초범임에도 혈줄 알코올 농도 0.158%의 면허 취소 수준인 이유로 15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이 입수한 성남지원 약식명령 결정문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04년 5월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입건됐고, 같은 해 7월 벌금 150만원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앞서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음주운전 초범 치곤 벌금이 높다”며 재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과거 음주운전 초범의 경우 벌금 70만원이 일반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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