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최우수작_클래식]예술의전당 '2020 교향악축제'

장병호 2021. 10. 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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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 아래 성공적인 축제를 선보인 예술의전당 '2020 교향악축제'가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클래식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2020 교향악축제'와 함께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 '에스메 콰르텟 데뷔 리사이틀', 국립오페라단 '피델리오', 빈체로 '클라라 주미 강 무반주 전곡'이 클래식부문 최우수작 후보로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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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 아래 성공적인 축제를 선보인 예술의전당 ‘2020 교향악축제’가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클래식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팬데믹에도 공연예술은 멈출 수 없다는 연주자와 관객, 그리고 공연장의 열정이 하나가 돼 만든, 희망과 위로를 동시에 전한 기적과 같은 무대였다.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한 ‘2020 교향악축제 스페셜’ 중 서울시향의 공연 장면(사진=예술의전당).
이번 축제는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주에 걸쳐 열렸다. 전국 유수의 교향악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교향악축제’는 국내 대표 클래식 축제로 1989년 처음 시작해 매년 봄 개최해왔으나,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여름으로 일정을 연기해 열렸다.

대규모 축제인 만큼 취소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었다. 당초 출연 예정이었던 대구시향이 참석을 번복하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서울시향 등의 출연 결정과 다른 교향악단들의 적극적인 호응, 그리고 국내 대표 공공극장으로서 예술의전당이 보여준 개최 의지로 행사 규모를 축소해 관객과 극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서울시향을 비롯해 창원시향, 군포프라임필, 경기필, KBS교향악단 등 전국 14개 교향악단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정치용, 김대진, 지중배, 마시모 자네티 등 국내외 유명 지휘자가 함께해 여느 해 못지않은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조진주, 피아니스트 박종화·임동민 등 실력파 연주자들의 협연 무대도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19 상황 속 공공극장의 선도적 역할을 보여준 예술의전당은 202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2021 교향악축제’를 다시 예전 규모로 확대해 개최했다.

‘2020 교향악축제’와 함께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 ‘에스메 콰르텟 데뷔 리사이틀’, 국립오페라단 ‘피델리오’, 빈체로 ‘클라라 주미 강 무반주 전곡’이 클래식부문 최우수작 후보로 경쟁을 펼쳤다. ‘에스메 콰르텟 데뷔 리사이틀’은 현악 4중주단 에스메 콰르텟의 성공적인 국내 데뷔 무대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피델리오’는 지난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라는 시의성과 잘 맞은 무대였다는 점, ‘클라라 주미 강 무반주 전곡’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빛나는 연주력으로 바흐의 위대한 걸작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그럼에도 심사위원단은 “코로나 위기를 지혜롭게 이겨낸 축제”라는 점에서 ‘2020 교향악축제’을 만장일치로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한국 클래식계가 가진 자원들의 질적 완성도와 양적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며 “약진하는 대한민국 연주자들과 개성 넘치는 교향악단의 활약이 관객을 즐겁게 했다”고 평가했다.

△클래식부문 심사위원

김주영 피아니스트·평론가, 류태형 클래식MC·음악칼럼니스트, 왕치선 음악평론가, 이나리메 작곡가·음악감독, 이석열 클래식평론가, 이성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찬 용인문화재단 시민예술교육센터장, 정재훈 전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황장원 클래식평론가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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