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최우수작_무용] 한국무용협회 '제41회 서울무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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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즐기는 몸의 예술, 그 최전선에 서울무용제가 있다."
최종 심사에 오른 12개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부문 최우수작에 선정된 작품은 한국무용협회의 '제41회 서울무용제'였다.
'제41회 서울무용제'와 함께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바디콘서트'(remix), '왜곡'이 무용부문 최우수작을 두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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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축제로 즐기는 몸의 예술, 그 최전선에 서울무용제가 있다.”
최종 심사에 오른 12개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부문 최우수작에 선정된 작품은 한국무용협회의 ‘제41회 서울무용제’였다. 심사위원단은 “무용의 예술성을 고양하고 세대와 장르를 넘어 대중의 예술 향유 영역을 넓히는데 기여했다”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축제로 발돋움한 것은 물론 인큐베이터 역할에서 힙한 공연까지 혁신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제41회 서울무용제(2020년 11월 4∼20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연 활동이 위축된 젊은 무용인의 창작의욕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용이라는 순수예술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전통과 창작 공연물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저변을 확대하고 무용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언택트 시대에 맞춰 전 공연의 온라인 생중계와 수화통역, 거리두기 객석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온·오프라인에서 관객들을 맞으며 대중과의 거리감도 좁혔다.
제41회 서울무용제에서는 한국전통무용 명인의 춤사위가 담긴 ‘무.념.무.상Ⅰ’을 시작으로 ‘무.념.무.상Ⅱ’, ‘명작무극장’, ‘남판여판춤판’, ‘열정춤판’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우수한 안무자들이 패기 넘치는 무용수들과 혼신으로 빚어낸 신작 무대로 최고를 가리는 ‘경연부문’에서는 프로젝트 S의 ‘챌린져스 2.0’(안무 정석순)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현실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챌린져스 2.0’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위로와 용기를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제41회 서울무용제’가 무용계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주목했다. 심사위원단은 “제41회 서울무용제는 전통 공연부터 창작 공연까지 다양한 무용 세계를 대중에게 보여줬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무용계에 단비와도 같은 축제였고, 무용인을 위한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점에서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제41회 서울무용제’와 함께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바디콘서트’(remix), ‘왜곡’이 무용부문 최우수작을 두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중 앰비규어스 컴퍼니의 ‘바디콘서트’(remix)는 ‘대중성’이란 단어가 낯선 무용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는 짜임새 있는 안무와 현실을 반영한 주제의식이 돋보였다는 점, ‘왜곡’은 노정식 안무가의 섬세한 작품세계가 훌륭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코로나 속에서도 양질의 작품에 무대에 올라 무용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평했다.
△무용부문 심사위원
김성한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예술감독, 김종덕 세종대 교수, 김호연 무용평론가, 박재홍 한성대 예술학부 교수, 안병주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 이지원 한국체대 공연예술학과 교수, 장지원 무용평론가, 최해리 한국춤문화자료원 이사장, 홍성욱 와이즈발레단 예술감독(가나다 순)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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