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남, 7살 연하 남편 공개 "얼굴 보고 결혼, 모자지간으로 오해받기도" ('옥문아들')[MD리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장영남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격했다.
5일 밤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영화 'F20'의 주역 장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흥행 보증수표', '믿보배'란 소개와 함께 등장한 장영남은 MC 김숙이 "웃고 있는데 무서운 느낌이 있다"고 하자 "요즘에 무서운 캐릭터를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고, 장영남과 대학 선후배 사이라는 MC 송은이는 "이영애 같다고 했다. 닉네임이 있었다. 연기가 차분한데 카리스마도 있고 예뻤다"고 돌이켰다. 장영남은 MC 송은이에 대해 "작은 거인"이라며 "체구가 작은데도 걸어다닐 때마다 끼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우상이었다"고 화답했다.
또한 장영남은 "극 중 역할 대부분이 사망해서 별명이 '여자 김갑수'라고 한다"라는 MC 김용만의 말에 "거의 죽었다. 총 맞아서 죽거나 절벽에서 떨어져서 죽었다. 사지가 찢겨서 죽은 것이 제일 어이없었다"라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스펜스 스릴러 'F20'은 아들의 조현병을 숨기고 싶은 엄마 애란(장영남)의 아파트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 경화(김정영)가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목 'F20'은 조현병의 질병분류 코드로, 장영남이 아들을 지키기 위한 모성애를 지닌 엄마 애란으로 나섰다.
드라마 장르 첫 단독 주연으로 나선 장영남은 아들 몰래 영화를 촬영했다고 했다. 그는 "아들이 8살인데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를 같이 봤다. 사이코, 악역처럼 사람에게 못되게 구는 역할을 많이 하니 '엄마 나쁜 사람이야, 좋은 사람이야?'라고 묻더라"라며 "'F20'은 안 보여주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분량이 105신 정도 됐는데 제가 102신에 나왔다. 여태까지 분량이 많지 않았다. 아침부터 밤까지의 시간을 책임져야 하다보니 쉽지 않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7살 연하 남편도 언급했다. 장영남은 "연극 재공연을 하는데 남자 배우 한 명이 펑크를 내셨다. 대타로 온 배우가 신랑이었다. 공연이 끝난 마지막 날 편지를 주더라. 혼자 마음졸이다가 정리를 했다더라. 감히 선배를 좋아해서 죄송하다고 했다"라고 남편과의 첫만남을 회상하고 "신랑이 인물이 좋다. 인물을 보는 편은 아니고 이상형도 아닌데 누가 봐도 눈길이 간다. 호감까진 없었지만 싫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막상 사귀니까 남편이 자연스럽게 오빠처럼 행동하더라. '영남아' 이름 부르는데 싫지는 않더라"라는 장영남은 "신랑은 저한테 엄마라고 하고 저는 아빠로 부른다"라며 모자지간으로 오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끼고 마트에 가서 엄마, 아빠라고 불렀다. 다음날 마트 아저씨가 '큰아들이 계셨어요?'라더라. 신랑한테 이야기해줬다. 입이 귀에 걸리더라"라며 "얼굴 보고 결혼했다"고 농담해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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