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44%..민주당·국민의힘 4.3%P차 [창간 기획 - 대선 여론조사]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52.8%로, 긍정 평가(44.6%)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6.2%로 국민의힘(31.9%)을 앞섰다.
경향신문이 창간 75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에 의뢰해 지난 3~4일 여론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44.6%(‘매우 잘하고 있다’ 14.7% + ‘잘하는 편이다’ 29.9%)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27.5%), ‘잘못하는 편이다’(25.3%) 등 52.8%였다. ‘모름·무응답’은 2.6%였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많았다. 40대에서 긍정 평가(59.9%)가 부정 평가(39.0%)보다 20%포인트 정도 많았고, 50대에서도 긍정 평가(54.0%)가 부정 평가(45.5%)에 우세했다.
부정 평가는 20대에서 58.5%로, 긍정 평가(35.0%)보다 20%포인트 이상 많았고 60대(69.9%)에선 두 배 이상 많았다. 30대에선 부정 평가(49.5%)와 긍정 평가(47.9%)가 엇비슷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57.1%), 대전·세종·충청(53.6%) 등에선 부정 평가가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6.2%로, 국민의힘(31.9%)보다 4.3%포인트 높았다. 이어 정의당 4.5%, 열린민주당 4.0%, 국민의당 3.1%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7.9%, 모름·무응답은 1.2%였다.
■여론조사 어떻게
경향신문은 창간 75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과 차기 대통령 선거 등에 대한 여론을 들었다. 지난 3~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임의전화걸기(3개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가상번호 1012명)를 통한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대상자는 지난 8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지역별·성별·연령별로 인구구성비에 맞게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1.0%(총 4824명과 통화해 1012명 응답)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항목별 합산치는 총계와 다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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